겨울방학은 영어성적 상승의 골든타임골든타임(Golden time)이라는 말이 있다. 올바른 영어식 표현은 골든아워(Golden hour)다. 사고나 사건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초반 금쪽같은 시간인 1~2시간을 말한다. 예비고1,2에게는 영어학습에서 금쪽같은 골든아워이다. 대입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수시가 대부분 학생부전형이다. 교과성적, 즉 내신성적이 좋아야 대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렇듯 중요한 학교 내신성적을 위한 겨울방학 필수 학습전략을 소개한다.양적 질적인 어휘공부가 필수 결론부터 말하면 겨울방학 영어학습의 최우선 순위는 어휘와 문법 강화훈련이다. 우선 어휘공부는 양적인 암기 뿐 아니라 질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기존 중학교수준의 어휘에서 2000개 이상의 어휘를 추가로 공부해야 한다. 여기에는 osteoporosis(골다공증)과 같은 어려운 단어도 있지만 뜻이 여러 가지인 다의어나 유사어휘 파생어 등도 철저히 공부해야 한다. home은 ‘깊숙하게’라는 부사가 되기도 하고 pride는 ‘자존심’ 뿐 아니라 ‘사자의 무리’를 의미하기도 한다. 어려운 어휘는 어근을 통해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abduct 라는 어휘를 ab-(멀리)와 -duct(끌고 가다)의 결합으로 이해하면‘유괴하다’라는 뜻을 암기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단어 이해의 깊이와 폭이 넓어진다.
영작을 통한 문법실력을 키워야 서술형에 강해져두 번째는 문법강화 훈련이 필요하다. 절대평가인 모의고사보다 학교 영어시험 등급을 잘 받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말에는 누구나 공감하는 것 같다. 1.2~4점까지 객관식 배점이 매우 다르고 문법상 틀린 것 고치기, 영작, 그리고 빈칸을 채워 넣는 식의 고난도 문항들이 출제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가장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것은 단연 문법문제다. 그렇다면 학교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려면 어떻게 문법을 공부해야 할까. 영작을 통해 문법을 정리하는 것이다. ‘관계대명사와 관계부사의 차이’라는 제목부터 보면 흥미가 떨어진다. ‘내가 좋아하는 도서관’과 ‘내가 공부하는 도서관’이란 말의 차이를 먼저 이해하면 된다. which와 where의 차이를 의미로 먼저 받아들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정리된 내용을 다른 문장에도 적용한다. 물론, 문제풀이로서의 문법훈련도 필요하다. 이전과는 달리 요즘 학교 시험문제에서도 구태의연한 문법개념 문제보다는 문맥을 살펴야 하는 문제를 고난도 문제로 출제하고 있다. 따라서 문법 문제를 풀 때 기계적으로 반복 연습하는 것보다는 문장의 의미를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문법 공부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참고할 만한 개념책이 필요하다. 여러 권의 책을 보기보다는 한 권의 책에 누적하여 정리하는 것이 좋다. 책을 고를 때는 꼭 담당 선생님께 몇 권의 추천을 받고 서점에 가서 직접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이 좋겠다.
늦지 않았다. 꾸준한 실천이 중요! 얼마 전 ‘다 때가 있다’라는 문구가 때수건에 박혀있는 것을 보고 웃은 적이 있다. 지금이 바로 영어공부의 중요한 때다. 이번 겨울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다음 학년의 성적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공부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실천이란 많은 양을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양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다. 하루에 30개씩 단어를 암기한다면 일년 300일만 해도 9000단어라는 엄청난 양을 공부할 수 있다. 절대 늦지 않았다. 지난 성적이나 과오는 잊고 오늘 당장 바로 실천해보자.
리젠영어 고등부 강사 김영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영어교육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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