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강사
대치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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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수능이 치러졌다. 이미 입시기관별로 예상 등급컷이 나오고 언론에는 ‘불수능’, ‘국어와 수학이 수능 판가름’ ‘국어 비문학지문이 어려웠다’ 등의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수능국어는 2014학년도와 2017학년도에 두 번의 큰 전환점이 있었다. 2014학년도 수능부터 화법·작문·문학·독서의 45문항 체제가 되었고 2017학년도부터는 문학과 독서의 지문 개수가 줄어든 대신에 길이가 길어지고 다양한 제재나 장르가 융합되어 출제되었다.
필자가 수능국어의 변화상을 언급한 이유는 거듭된 국어 변화가 수험생에게 국어 공부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학생도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니까 국어는 수험생에게 여전히 ‘낯선’ 과목이다. 재수생조차도 화법·작문에 대한 체계가 잡힌 학생이 드물다. 그 이유는 여전히 2014년 이전의 수능국어에 그 인식이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도태’이다. ‘도태’의 상태에서 단지 열심히 한다고 해서 걸맞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국어의 도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의 수능국어 체계에 맞게 자신에게 필요한 영역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안정적인 3등급이 되기 위해서는 화법·작문·문법 영역의 15문항을 20분 이내에 풀면서 정답률이 90%를 넘어서야 한다. 그러고 나서 2등급에 도달하려면 낯선 문학작품과 융합 형 지문에 대한 분석력을 길러야 한다. 지면상의 이유로 전부를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학생의 수준과 국어 체제를 함께 고려해서 우선순위를 두고 공부하는 것이 바로 ‘국어의 도태’에서 벗어나는 길임을 말해두고 싶다. ‘노력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학생의 절망만큼 안타까운 것도 없기 때문이다.
한창 설명회 시즌이다. 유명강사의 강의를 무당의 점괘처럼 맹신하고 대기 줄을 늘어서는 불나방같은 학생, 학부모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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