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수학능력시험은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 물론 ‘진화’라는 것이 항상 발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큰 그림에서 봤을 때 발전한 것임에 틀림없다. 수학능력시험이란 대학에서 공부하는데 필요한 수학능력(修學能力)을 검증하는 시험으로 영어로 쓰인 대학 전공서적(문학 작품 제외)을 오역 없이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수학능력시험의 영어영역은 상당한 진화를 통해 진보된 시험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전반적인 영어 실력이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학능력시험 문제를 잘 못 푸는 경우가 만일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수학능력시험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거나 시험을 본 피시험자의 전반적인 영어 실력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막연히 일반적인 영어 실력을 키우는 것, 즉 다양한 글을 통한 상당한 영어 독서량으로 독해실력을 키우거나, 또는 말하기, 쓰기, 읽기, 듣기 실력을 골고루 발달시키는 것 모두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학능력시험의 평가요소에 해당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영어 실력 향상과 관련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영어권 국가의 명문 사립초등학교를 입학해서 일정 기간 이상 다니면서 잘 배양된 영어 실력을 갖춘 학생들은 분명 차별화된 영어 실력이 있으며, 전문성 있는 학습 지도를 받으면 짧은 시간 내에 시험에서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막연히 일반적인 영어 공부를 하는 것으로는 영어라는 바다에 빠져서 경험할 수 있는 경험치가 극히 제한되어 있으며, 따라서 영어유치원을 거쳐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지속적 원어민 수업을 밀도 있게 받고, 기타 영어 학습을 충분히 한다고 하더라도 차별화된 영어 실력을 갖추는 것은 쉽지 않다.
영어권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거주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다면 조기유학을 할 이유도 특별히 없다. 왜냐하면 영어 학습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그 목표에 맞는 영어 실력을 갖춘 후 나머지 시간에는 이미 갖추어진 영어 실력 유지 및 타과목 집중학습이라는 현명한 전략이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수능 전문가를 일찍 만나는 것이 해답이다.
배창현원장
강남이지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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