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왕시에서는 영유아와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공간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연환경이 뛰어난 의왕시의 특성을 살려 자연 안에 놀이시설을 마련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특징. 뛰어놀아야 더욱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원목이나 통나무 같은 자연재료들을 활용해 놀이기구를 만든 것도 돋보인다. 집에만 있기 지루할 때 아이들과 자연을 찾아 잠깐 놀아보는 건 어떨까?
청계산 영유아 생태공원
숲속에서 자연과 함께 마음껏 뛰노는, 영유아 생태공원
아이들에게 숲은 자연 놀이터다. 숲에서 나는 자연물은 어느 것 하나 똑같은 것이 없다. 그만큼 다양한 재료를 놀잇감 삼아 놀 수 있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도 부쩍 자란다. 거기다 깨끗한 숲의 공기는 아이들의 심신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많은 부모들이 숲유치원이나 숲체험 등을 찾아 나서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의왕시는 숲의 다양한 장점을 고려해 ‘영유아 생태공원’ 2개소를 새롭게 조성해 얼마 전 문을 열었다. 의왕 부곡의 자연학습공원과 청계산 맑은숲공원 인근에 조성된 것으로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과 그 주변의 생태계 환경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만들어졌다.
우선, 청계산 초입에 마련된 ‘청계산 영유아 생태공원’은 숲 속에 조성된 놀이공간이다. 올해 7월에 완공된 ‘청계산 맑은숲길 산책로’ 주변에 2,400㎡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며 영유아 생태공원도 함께 만든 것. 이곳은 자연과의 조화는 물론 영유아의 안전과 건강까지 고려해 친환경 목재를 사용해 놀이기구와 쉼터 등을 설치했다. 통나무로 만든 징검다리, 나무 그물망, 통나무 테이블과 의자, 나무로 만든 그네, 통나무 터널, 나무 악기, 거기다 나무 미끄럼틀까지 아이들이 좋아할 놀이시설들이 다양하게 조성돼 있다. 일반 놀이터보다도 많은 놀이기구가 설치돼 있는 탓에 옮겨가며 놀다보면 지루할 틈도 없다.
생태공원을 찾은 한 시민은 “놀이기구가 나무로 만들어져있어 안전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며 “아름다운 나무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바로 옆에는 물이 흐르는 등 아이들이 숲을 친근하게 느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든 최적의 숲놀이터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의왕 자연학습공원 내에도 영유아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마련됐다. 자연학습공원 주차장 바로 옆에 위치한 놀이공간에는 나무로 만든 미끄럼틀, 통나무 터널, 나무 키재기 자, 통나무 의자와 테이블 등이 설치돼 있다. 1,000㎡ 규모의 공원으로 청계산 생태공원 보다는 놀이시설의 수가 현저히 적다. 하지만, 바로 옆에 자연학습공원이 펼쳐져 있어 생태학습을 즐기기에 더 없이 좋다. 의왕 레일바이크와 왕송 호수공원, 조류생태과학관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어린이들이나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의왕 자연학습공원 놀이시설, 고천체육공원 내 에너지파크 놀이터
물놀이 가능한 놀이터 조성, 전기도 만들기 체험하는 놀이터도
최근 의왕시는 총 1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천체육공원 내 어린이 놀이시설을 새롭게 만들었다. 약 1,220㎡ 규모로 조성된 어린이 놀이공간은 평소에는 놀이터로 활용하다 여름이 되면 물놀이장으로 활용하는 놀이시설이다. 의왕시 포일동의 물방울놀이터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들어진 놀이터 겸 물놀이장. 놀이터 내에는 조합물놀이대, 워터터널, 워터드롭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들이 설치됐고, 옆으로는 그늘막과 앉음벽, 거기다 샤워대까지 마련됐다.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할 아름다운 색감과 캐릭터 등도 눈길을 끈다.
그 옆에는 놀이기구를 타며 전기가 생성되는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자가발전 놀이터 ‘고천 에너지파크’도 자리해 있다. 모노레일, 회전목마, 시소, 자전거 등 이곳의 놀이시설은 아이들 스스로가 전기를 만들어야 이용 가능한 것들이다. 직접 페달을 밝아 움직이면 전기가 만들어지고 그 힘으로 움직인다. 전기생성에 대해 체험해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재미와 학습 두 가지를 선사하는 즐거운 놀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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