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식 원장
CiC에듀-레고에듀케이션 분당서현
문의 031-701-2017 Kangphil@cicedu.co.kr
11월 들어서 회원 부모님을 모시고 진행하는 학부모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맘스코딩클래스}를 통해 어머님들이 직접 코딩수업을 하면서 즐겁고 재미있게 코딩교육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 아이들은 짧은 경험을 바탕으로 FLL로봇대회 예선을 치르면서 더욱 단단해지는 느낌이었다. 아이들의 학습 속도, 성적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철학을 실천한 결과였다.
이번 간담회는 ‘코딩교육해설’을 하면서 레고에듀케이션의 커리큘럼의 역사를 통해 코딩을 교육에 아주 밀접하게 접목했다는 사실을 학부모님들과 공유했다는 것이 가장 큰 결실일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받아 낼 무기는 소프트웨어 교육이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코딩교육이 그 모든 것을 이루어내는 ‘마법’은 아니다. 수업을 하다보면 코딩교육이라는 것이 연령 곧 인지 발달정도에 따라 또 성향에 따라 흥미도와 속도가 많이 다르고 또 어떤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면 절대적인 시간의 축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지금까지의 지식 쌓기 중심의 교육을 극복하려면 코딩교육도 피지컬 컴퓨팅을 바탕으로 내가 배운 지식을 현실에서 구현하려는 시도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 시즌 마련한 프로그램이 로봇반에서 진행하는 [마이 봇 프로젝트]이다. 이제 1년이 다 되어가는 로봇회원들이 자신의 창작품을 만들어 보는 수업이다.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 카드봇을 만든다면 거기에 크리스마스메시지를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해서 엄마, 아빠에게 전달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한 리액션이 중요한데 “고작 그거야?” “그게 다야?” 가 아니라 “와우~ 대단한데?” “신기하구나? 어떻게 한 거야?”처럼 함께 공감해야 한다.
마이봇 프로젝트는 ‘크고 잘 만들고 각종 대회에 나가서 수상하는 것만을 추구한다면 그동안 우리 아이들이 이룬 작은 성과들은 무시될 수도 있다. 만약 작은 성과들이 축적되지 않고 더 크고 화려한 성과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1년의 시간이 지나도 눈에 보이는 성과는 미미해 보일 수 있다. 금방 뚝딱하고 만들어지면 좋겠지만 그것은 욕심에 불과하다. 아이들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 생각하고 만들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성장하며 그 시간이 결코 사소하거나 헛되지 않다는 확신이 있다.
마이봇 프로젝트!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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