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겨울날씨에 분당·용인 주부들의 월동준비가 분주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한파가 겨울의 시작을 알렸고,
지진과 분당 아파트 전기매트 화재소식에 불안한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 월동 콘셉트는 ‘난방비 절약하고 전자파 없이 건강한 겨울나기’.
분당·용인에서 만나는 다양한 월동준비 쇼핑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보일러 1℃ 올리는 것보다 체온 1℃ 올리는 것이 건강해
갑작스러운 추위에 집안 난방이 신경 쓰인다. 일반적인 겨울철 거실 적정 실내온도는 18~21℃, 침실 적정온도는 16~18℃라지만 실제로는 썰렁한 감이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난방 온도를 올리자니 난방비 폭탄 고지서가 걱정된다. 겨울철 집안에서 반팔 입고 난방을 뜨겁게 켜는 사람들도 있지만 과도한 난방은 실내외 온도차를 높여 오히려 감기에 걸리기 쉬워지고, 피부 트러블을 비롯해 알레르기 증상 등 질병 발생률도 높인다고 한다.
일본의 종양내과 전문의 사이토 마사시 박사는 저서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에서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이 30% 떨어지고 체온이 1도 상승하면 면역력이 500~600% 상승한다고 했다. 책에서는 단순히 외부 온도를 높이는 것보다는 적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면서 몸의 열을 빼앗기지 않고 체온을 올리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자파, 화재위험으로 전기매트 인기 떨어져
겨울철 보조 전열 난방기구가 각 생활매장마다 전시되고 있지만, 올해는 예년만큼 인기가 높지 않다고 한다.
“만만치 않은 전기료 때문인지 올해는 전열 난방기구 판매가 좀 저조하네요. 전기매트도 전자파와 화재위험 때문에 인기가 떨어졌습니다”라고 분당에 위치한 생활용품 매장 관계자는 말했다. 대신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외부 한기를 차단할 수 있는 생활용품이 더 다양해지고, 직접 신체에 착용하거나 소지해 보온 효과를 높이는 의류와 소품이 날개돋인 듯 판매된다고 한다. 난방비 절약은 가정경제를 지켜줄 뿐만 아니라 지구에너지도 절약하니 이번 기회에 생활습관으로 정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알뜰하고 건강하게 겨울 나는 10가지 방법
겨울철 수면을 책임질 포근포근 침구류
#1따뜻하고 포근한 수면을 책임질 겨울 침구류가 생활용품 코너마다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극세사 침구는 예년보다 좀 더 다양해진 추세다. 두툼한 양면 극세사 차렵이불뿐만 아니라 매트리스 위에 얹는 극세사 패드도 발열효과가 좋다고 한다. 극세사 침구로 전기료, 전자파 걱정되는 온열매트 없이 겨울나기가 가능하다.
#2극세사 침구의 먼지가 걱정된다면 기존의 다운이나 구스 침구류와 부드러운 마이크로 화이버 담요를 레이어드로 덮으면 방한효과를 높일 수 있다. 차렵이불 안쪽만 극세사로 처리한 제품도 대안이 될 수 있다.
핫팩, 보온물주머니 등 발열용품 활용
#3분당 무지개마을과 죽전의 경계에 위치한 생활용품 반품매장 리커머스. 겨울철을 대비한 월동 상품이 다양하게 진열돼 있다. 전기장판, 온열기 등 난방기구들도 많지만 다양한 알뜰 방한소품이 더 끌린다. ‘오늘 그대를 따뜻하게 해드리리라’라는 문구의 핫팩들이 추위를 위로한다. 신발 밑창에 깔 수 있는 부분 핫팩도 기발하다. 이밖에도 겨울철 발목까지 보호해줄 양말과 덧신, 발 토시, 신발 위를 덮어주는 등산용 신발덧신, 넥 워머 등 방한 아이디어가 다양하다.
#4일회용 핫팩의 소모성이 마음에 안 든다면 보온 물주머니를 장만해보자. 방수처리가 잘된 보온 물주머니에 뜨거울 물을 부으면 아기 엉덩이마냥 작고 통통한 것이 귀엽다. 보온 물주머니의 온기가 밤새도록 지속돼 꿀잠을 부르고, 복통이나 생리통에도 좋다. 아침에 일어나도 주머니에 담긴 물이 따끈해 아침 세수용으로 재활용 가능.
내복, 양말, 실내복 등으로 체온 높이기
#5체온을 올리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운동, 두 번째로 손쉬운 방법은 내복, 실내복, 양말, 덧신 등을 착용하는 것이다. 섬유 과학도 나날이 발전해 가볍고 저렴하면서 자체 발열효과가 높은 재질로 만든 내복과 실내복은 겨울 필수품이다.
#6두한족열. 건강하려면 ‘머리는 차게, 발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실내에서도 양말을 꼭 신고, 잘 때에도 양말을 신고자면 전신 체온 유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더불어 두통과 어지럼증, 불면증, 소화불량에도 좋다. 생활용품 매장마다 각양각색의 수면양말과 겨울용 실내화는 부담 없는 겨울 선물로도 손색없다.
외풍차단 단열제품으로 따뜻한 실내온도 유지
#7올해도 실내 유리창 단열 뽁뽁이 시트는 인기다. 한번 마음먹고 창문 사이즈별 재단을 해놓으면 해마다 손쉽게 재활용할 수 있다. 뽁뽁이 시트가 창문 시야를 가려 답답하다면 올해 새롭게 출시된 투명 필름형 유리창 단열시트를 사용해보자. 이밖에도 단열효과와 인테리어 효과까지 동시에 낼 수 있는 접착식 단열벽지, 폼 블럭 등도 새롭다.
#8외부 한기를 차단하고 실내 온기를 가두기 위한 문풍지는 올해 들어 종류가 더 다양해졌다. 재질별, 두께별, 색깔별로 다양하고 실내용, 실외용도 구분돼 있으며 부착방법도 더욱 간편해졌다. 부직포 재질로 여닫이 유리창 틈새를 차단해주는 틈새막이는 신선한 상품이다.
#9난방 된 바닥의 온기를 오래 잡아놓고 싶다면 카펫이나 러그를 깔아보자. 러그도 극세사 재질이 가볍고 물세탁이 가능해 인기다. 바닥면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
#10 올해 새로운 트렌드 방한용품은 실내용 난방텐트이다. 침대 위에도 올릴 수 있도록 싱글, 퀸 사이즈로 출시되고 원터치로 설치도 편리하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실내 놀이용 겸 장만해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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