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화장실이 무너지고 외벽이 깨질 만큼 강한 진동이 일어난 상황에서도 어르신들부터 대피시킨 요양원 직원들, 건물이 요동치는 와중에서도 제멋대로 움직이는 아기 침대부터 부여잡았던 산후조리원 직원들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은 ‘노년의 부모를 둔 자식이자 며느리, 엄마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다. 희생과 배려를 기본으로 하는 간호조무사라는 직업은 이렇듯 며느리이자 엄마인 주부들에게는 최적의 직업으로 다가온다.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하는 이때, 주부들에게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간호조무사’라는 직업을 두드려보는 건 어떨까?
은퇴 걱정 없는 전문직, 간호조무사
일할 곳은 없는데 일하려는 사람이 많아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인 사회현상과 달리 일자리는 많은데 일할 사람이 부족한 직업군이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간호조무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아졌고, 병원에서 간병인 없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한 팀으로 환자를 돌보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덕분에 간호조무사들의 수요가 늘었다. 전문직으로 은퇴 걱정 없는 간호조무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두드림 간호학원을 찾았다.
두드림은 ‘취업의 문을 두드려라’, ‘미래를 꿈꾸라(Do dream)’는 두 가지 의미를 담은 간호학원으로 2011년 개원 이래 90% 이상의 합격률과 100% 취업률을 자부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완기 원장은 “OECD 기준 인구 1000명당 간호 인력은 7~8명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4명밖에 되지 않는다. 병원은 문의전화가 쇄도하는데 인력이 없다. 지방의 경우는 간호 인력을 구하지 못해 병원 문을 닫는 곳도 있다. 간호조무사는 익숙하지 않은 직업일 뿐, 친절함과 인성을 갖춘 주부라면 해볼 만한 일이다. 대학에서 전공을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간호조무사는 1년여의 시간을 투자해 자격시험에 합격만 한다면 100% 취업이 가능하다”며 20대부터 60대까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취업의 문, 두드려라
병원이나 보건소 등 의료기관뿐 아니라 요양시설, 복지시설 등 취업의 폭이 넓고 간호사의 대체인력으로 근무가 가능하다보니 간호조무사를 선호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내과, 외과, 소아과,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안과, 이비인후과, 한의원, 장기요양기관 등 개인의원 및 병원급 의료기관에 취업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안산에는 700개 병의원 중에 200개가 치과다. 안산지역의 치과에 취업하는 졸업생들이 많지만, 강남 성형외과로 연결시켜주기도 하고 병원코디네이터, 피부관리사 등 자신만의 강점을 일에서 찾도록 안내하고 있다. 3개월에 한 번 수강생들과 진로에 대한 상담을 하며 취업시기, 취업지역, 개인의 적성에 맞는 의료과목을 선택하도록 돕는다”며 “간호조무사들은 병원 외에도 어린이집 보건교사, 공기업 보건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취업이 가능하다”고 했다.
원생들과 끊임없는 소통과 관심으로 취업 지원
두드림 간호학원에서는 현장 간호경력 20년 이상 전문 강사들이 병원 현장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례와 실무 경험을 수업에 녹여내며 상황에 맞는 실습 위주의 수업을 진행한다. 강의실에서도 실무를 배우고 현장실습에서도 이론을 확인하는 교육, 임상 교육을 하면서 그것이 이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이끈다.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론은 노래나 연상법을 이용하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네 과목의 교재를 두 번 이상 공부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다양한 기출문제를 제공, 자체 모의고사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가며 두드림 수강생들은 지난 9월 시험에도 100% 합격했다.
자격증 취득은 물론 졸업할 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쓰는 법을 안내하며 취업으로 연결해준다. 취업 이후에도 커뮤니티를 운영해 현장 정착 유무를 체크하면서 수강생들은 학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지원으로 자리를 잡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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