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쓸 건데… 사지 말고 무료로 빌려 쓰세요~

청년층 취업지원을 위한 면접용 정장 무료대여, 생활공구 및 휠체어 등도 무료로 빌려

이재윤 리포터 2017-11-22

살다보면 평소에 쓰지 않던 특정 물건이 필요할 때가 있다. 잠깐 쓸 건데, 사자니 아깝고 빌리자니 마땅한 데가 없어 아쉬움도 크다. 거기다 가격까지 고가라면 더욱 난감해질 터.
이런 경우를 대비해 우리지역에서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마련돼 있다. 알아두면 유용한 무료대여 서비스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봤다.


면접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안양청년옷장’
청년들의 취업이 어렵다. 다양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청년취업률은 좀처럼 오를 줄을 모르고, 대학을 졸업 후에도 수년째 취직을 준비하는 취업재수생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취업을 위해 수 백 통의 이력서를 쓰는 일은 기본이 된지 오래고, 이력서 통과 후에도 바늘 귀 같은 면접시험에 통과해야 취업이 완료된다.
취업의 중요 요소인 면접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챙겨야 하는 것은 옷차림과 표정, 자세 같은 첫인상. 그중 옷차림은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데 중요한 것으로 깔끔한 인상을 위해 주로 정장을 입게 된다. 하지만 괜찮은 정장 한 벌을 구매하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다.
이런 이유로, 안양시 취업지원센터에서는 면접을 앞둔 구직 청년들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안양청년옷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여품목은 남자의 경우, 정장 자켓과 바지, 셔츠, 구두, 벨트, 넥타이 등이며, 여자의 경우는 정장 자켓과 스커트, 블라우스, 구두 등이다.
면접 정장은 자신의 사이즈에 맞게 수선도 가능하다고. 의류손상이나 분실 시에는 대여자가 해당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안양시에 거주하는 19세에서 39세의 구직 청년이면 이용가능하다. 면접용 정장은 대여일로부터 3박4일간 빌릴 수 있다. 대여방법은 안양시 일자리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하고, 우측 하단에 있는 청년옷장을 클릭하고 들어가 신청하면 된다. 절차에 따라 신청부터 수선, 수령 및 반납까지 온라인과 현장방문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다양한 생활 공구도 무료 대여 가능
의왕시에서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2016년 3월부터 ‘생활공구 무료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 때문에 사기가 망설여지는 값비싼 공구를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탓에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가 반영되어, 올해 6월부터는 공구 13종을 추가 구입해 대여품목도 대폭 늘렸다.
대여품목 중 대여빈도가 높은 충전드릴, 비트세트, 공구세트, 만능렌치, 목재용 톱, 만능커터, 사다리 등 총 7종은 동 주민센터에 비치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들 외에 양수기, 그라인더, 릴 케이블, 글루건, 절단기, 토치, 대패 등 15종의 공구는 의왕시청 본관 2층에 자리한 감사담당관실에서 대여할 수 있다.    
또한 의왕시 홈페이지 내 민원안내 메뉴에 ‘생활공구 무료대여’ 코너를 개설, 대여품목에 대한 상세한 규격과 이미지, 대여방법과 장소, 유의사항 등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의왕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대여기간은 3일 이내이다. 


휠체어, 워커 같은 의료재활장비도 무료로 빌릴 수 있어
군포시 산본보건지소에서는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일시적 장애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휠체어와 워커 같은 의료재활장비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전화로 예약 신청한 후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해 빌려 가면 된다. 대여기간은 2개월로 1~2회 연장 가능하다.
의왕시 청계보건지소에서도 휠체어 등 의료재활장비를 무료로 빌려준다. 의왕시민에 한해 3개월 동안 빌릴 수 있다. 재활장비의 노후화와 대여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지난 5월에는 휠체어 30개와 워커 8개를 새로 구입하는 등 서비스의 질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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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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