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은 누구는 승자이고 누구는 패자인 그런 시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최선을 다했다면 모두가 승자이다, 이제 인생의 작은 터널하나를 지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청춘이라는 단어, 젊음이라는 단어를 필자는 ‘무한가능성’이라는 단어로 바꾸어 부르고 싶다. 학생들을 가르쳐오면서 느끼는 점은 자신의 발전에 대한 무한가능성을 너무 작은 부분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수험생들이 그 동안 열심히 공부한 것을 마지막으로 쏟아낼 2018학년도 수능이 곧 실시된다. 올해의 수시전형의 특징 중에 하나는 학생부종합이나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 전에 실시하던 면접과 논술시험을 수능 후로 변경한 대학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정시대학 합격 여부를 판단하여 수시에서 안정적으로 낮추어 지원한 대학의 경우 면접시험이나 논술시험 참여여부를 고민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수능최저 부합여부를 확인하고 상향지원 대학의 경우는 반대로 면접과 논술시험 준비에 매진해야 한다.
정시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경우 가채점을 바탕으로 각 대학에서 발표한 작년 합격자 평균 등을 바탕으로 가나다 각 군별 대학을 선정해 두고, 수능 성적표가 발표되면 표준변환점수와 백분율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지원학교를 정해야 한다. 수능 성적이 좋으면 좋은 대로 좋지 않으면 좋지 않은 대로 지원 대학 선정에 고민이 있기 마련이다. 수능 후 대학합격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수능 가채점! 수시냐? 정시냐? 대입합격의 첫걸음
가채점은 말 그대로 가채점이기 때문에 실제 성적과는 조금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수능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보다 하위권 대학에 수시를 지원한 경우, 학교별 면접이나 논술에 참여여부를 정하는 기준이 되고, 최저학력 기준을 정해 둔 대학의 경우 논술과 면접에 더욱더 집중하는 가이드라인이 된다.
원점수를 바탕으로 각 군별 지원 가능 대학을 선정해둬야
수능 성적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우리가 알 수 있는 정보는 가채점을 통해 얻은 원점수로 한정되어 있다. 입시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원 점수와 대략적인 백분위 성적을 통해 지원가능 대학을 각 군별로 2개내지 3개 정도씩 선택해 두는 것이 좋다. 이 때 활용할 수 있는 자료는 입시기관에서 제공하는 원점수를 기준으로 하는 가채점 지원참고표(배치표)가 있다. 지원참고표는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이나 가산점 등이 고려되지 않고, 원 점수 단순 합산한 것을 기준으로 제공하기 있기 때문에 큰 범주에서 군별로 지원가능한 대학과 모집단위를 찾는데 활용하면 된다.
각 군별 대학을 선정한 후에는 수능영역별 반영비율, 과목별 가산점, 영어 절대평가 활용방법, 점수활용지표(표준점수, 백분위, 혼합활용 등), 모집군 및 정원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 두면 수능성적표가 나왔을 때 지원 대학 선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
수능점수 발표 후 전략
본인의 수능성적과 대학별, 학과별 수능 영역별 반영방법과 가채점을 통해 선정해둔 대학들을 우선 점검해서 유뷸리를 따져보아야 한다. 입시기관에서 제공하는 유, 무료 프로그램, 모의지원 등을 활용하면 가산점을 반영한 점수가 자동으로 산출되어 편리한 점도 있다. 영어도 절대평가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작긴 하지만 등급별 점수가 차이가 나는 대학들도 있으므로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그리고 난이도에 따라 문이과 교차 지원시 유리한 경우도 있으므로 고려해보아야 한다.
합격 위주의 안전지원, 적정지원, 소신지원 잘 결합해야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따라서 서울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가군과 나군에 꼭 합격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다군은 모집대학수와 인원수가 적어 경쟁률과 합격선이 폭발에 비유할 정도로 높게 나타난다. 단 일부대학의 경우 정원보다 많은 수가 복수합격으로 이동하지만 워낙 경쟁률이 높아 합격선이 올라간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지나친 하향이나 지나친 상향지원보다 3번의 기회를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번은 합격 위주의 안전지원을, 한번은 적정, 그리고 한번은 소신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유로 온라인 프로그램은 이를 반영해 지원 가능대학을 보여주긴 하지만 사용법에 익숙하지 못하면 활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활용가이드를 꼼꼼히 살펴보고 의문이 있을 때에는 회사에 반드시 전화를 해보아야 한다.
수험생들의 경우 수능만 끝나면 대입의 긴 레이스가 모두 마무리된다고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시의 실제 입시는 수능 후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수능성적을 잘 받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시험 성적에 맞추어 하나하나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노력을 기울이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일산 필학원 교육연구소 최상길 소장
문의 921-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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