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생각을 여러 사람 앞에 서서 설득력 있게 말하는 능력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토론 수업이 강화되고 고입, 대입에서 면접 비중이 높아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발표를 잘하는 사람은 스피치 기술뿐만 아니라 얼굴 표정과 몸짓, 반듯한 자세로 설득력 있게 말을 하면서 상대방으로부터 호감을 이끌어 냅니다. 낯가림이 심하거나 말이 어눌한 사람도 꾸준히 트레이닝을 받으면 발표 실력이 몰라보게 좋아집니다”라고 아티스방송예술원 박지강 본부장은 말한다.
잠실 트리지움아파트 상가에 자리 잡은 아티스방송예술원은 교육연기, 댄스, 보컬, 방송연기 전문 교육기관이다. 깔끔하게 꾸며진 강의실마다 모니터링용 TV, 카메라나 벽면 거울 같은 각종 기자재를 고루 갖췄다.
특히 유아부터 초등생까지 표현력, 자신감을 키워주는 교육연기 부분에 특화돼 있다. “초등학교 입학 후 첫 발표에서 너무 떨려 울어버린 후 3학년 마칠 때까지 단 한 번도 남 앞에서 발표를 하지 않은 아이가 찾아왔어요. 아이를 관찰해 보니 남한테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강한데 울었던 경험이 상처였던 거지요. 상대방과 눈 맞추며 큰 소리로 말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훈련시키며 자신감을 키워주었지요. 초등 4학년 때는 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까지 됐어요. 이처럼 교육연기는 아이의 기질을 잘 파악해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효과적입니다”라고 박 본부장은 설명한다.
커리큘럼은 연극 놀이를 통한 마음 열기, 호흡과 발성, 발음, 스피치 훈련, 움직임을 통한 신체 이완, 다양한 표정 짓기, 동화와 교과서의 문학 작품 각색해 대사로 표현하기, 카메라 실습 후 모니터링, 소감 공유 등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다.
“연기는 다른 사람의 삶을 희로애락의 감정을 실은 대사와 표정, 몸짓으로 그대로 표현해 보는 겁니다. 표현력을 길러주는 데 좋은 도구이지요. 상황극은 억눌렸던 감정을 연기라는 매개체로 표출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은 아이의 상처, 가령 어린 동생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나 친구와의 갈등을 치유하는 효과까지 있습니다”라고 박 본부장은 덧붙인다.
강사진은 현역에서 활동 경험이 풍부하고 연기 등 관련 분야를 공부한 석사학위 이상의 전공자 가운데서 5년 이상 학생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5~6세부터 초등부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지도하기 위해서는 아이들 특성을 잘 알고 인내심을 가지고 돌발행동에도 유연하고 노련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강사가 중요합니다. 수업도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교육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로 강사진을 꾸렸습니다”라고 박 본부장은 말한다.
스피치 교육이 말하기에 집중한다면 교육연기는 말하는 스킬을 비롯해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자신감을 키우는 소통 커뮤니케이션까지 확장했다. 실제로 교육연기로 꾸준히 트레이닝한 아이들은 발표력뿐만 아니라 친화력, 자신감까지 두루 좋아졌다고 강사진은 귀띔한다.
주중에는 초등부, 중등부 대상으로 댄스, 보컬 취미반을 운영한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댄스는 스트레칭 같은 운동 효과뿐만 아니라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오감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댄스는 사춘기 학생들이 음악에 맞춰 춤추고 땀 흘리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건강한 탈출구입니다. 게다가 10대들의 공통 키워드라 친구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도구이지요”라고 박 본부장이 말한다.
보컬은 발성 연습부터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우물우물 말하거나 큰 소리를 내지 못하는 아이들도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발성법을 교정 받고 노래에 자신감을 얻는다. 댄스, 보컬 취미반은 아이돌 가수나 걸그룹을 지도하거나 현역에서 활동중인 전문가들이 수업을 진행한다.
방송연기 전문반은 연기의 기초부터 대본 리딩, 즉흥 연기, 카메라 훈련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며 오디션과 캐스팅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별도의 매니지먼트 사업부도 운영중인데 전국에서 연기, 모델 지망생들이 찾아온다.
이 외 면접 대비나 스피치 훈련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1:1 맞춤형 개인 레슨도 진행한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