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유치원입학신청을… ‘처음학교로’ 오픈~

유치원입학지원시스템, 안양지역 유치원들 2018년 신입원아 입학 신청 받아

이재윤 리포터 2017-11-08

지난 1일, 유치원입학지원시스템 ‘처음학교로(www.go-firstschool.go.kr)’가 문을 열었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을 원하는 아동의 보호자가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고 입학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치원은 입학 신청을 받아 공정하게 이를 선발하고, 그 결과를 알려줌으로 학부모의 불편 해소와 교원의 업무가 줄어드는 효과도 본다. 그동안, 유치원 입학 신청 시즌이 되면 부모들이 길게 줄을 서서 입학원서를 접수하거나 직접 추첨에 참여하는 등 불편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게다가 추첨의 공정성 시비도 끊이지 않고 있어왔다. 처음학교로 도입으로, 온라인을 통한 유치원 입학 신청 접수와 추첨, 합격 여부까지 확인이 가능해져 학부모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처음학교로’ 이용절차는 어떻게?
‘처음학교로’는 어떻게 활용해 볼 수 있을까? 우선, 사이트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이후 자신의 자녀정보를 등록하고 원하는 유치원을 검색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입학신청을 하면 된다. 아이 당 시·도 구분 없이 유치원 3곳에 지원할 수 있다.
유치원에 대한 정보는 ‘유치원 알리미’ 사이트와 연계해 유치원 현황과 영유아 및 교직원 수, 교육·보육과정, 보육료, 위생환경, 평가 등의 기본적인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유치원별로 모집요강이 수록돼 있어 이를 확인하기도 편리하다.
처음학교로 사이트는 구성이 그리 복잡하지 않다. 메뉴도 단순하다. 단, 자녀관리나 원서접수 관리, 선발결과 등의 정보는 공인인증서를 통한 개인 확인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고 있다.
1일 오픈 후, 11월 6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6일~8일까지는 우선모집대상자 원서접수 기간이다. 우선모집대상자는 특수교육대상자, 법정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가정 자녀와 다문화, 다자녀, 한부모, 장애부모 가정의 자녀 등이 포함된다. 이후 13일에 우선모집 대상자 추첨이 이뤄지며, 14일에 결과발표와 등록을 진행하게 된다.
일반모집의 원서접수는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이뤄진다. 마감시간은 오후 5시까지. 29일에는 일반모집 대상자의 추첨이 이뤄지며, 빠르면 29일 저녁부터 합격자를 알 수 있다. 발표 후에는 12월 7일까지 유치원 등록을 마치면 된다.
한편, 사이트 내에는 쌍생아 추첨 방식 안내와 주의사항 등도 수록돼 있어 확인해 보면 좋다. 



안양지역 유치원, 국공립 위주로 신청 가능
작년 서울과 충북, 세종에서 시범 운영된 ‘처음학교로’는 학부모들의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올해는 전국으로 확대됐다. 국공립유치원의 경우, 내년도 신입원아 100%를 ‘처음학교로’로 모집한다. 따라서 국공립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고 싶은 학부모라면 미리 회원가입을 해두고 자녀정보를 등록하는 등 원아모입 일정을 확인하고 대비해 두면 좋다.
하지만, 사립유치원의 참여가 극히 저조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유치원 전체 중 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립유치원의 참여가 저조하면서 학부모들은 국공립은 온라인에서, 사립유치원은 예년과 같이 발품을 팔며 입학신청을 해야 한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유치원별 입학 신청 방식을 꼼꼼하게 챙기고 대비해야 한다.
안양지역 유치원의 경우도 국공립유치원은 전부 ‘처음학교로’에서 원아모집을 한다. 하지만 사립유치원의 경우는 안양 동안구에 위치한 3곳 정도만 이곳에 등록돼 있다. 의왕시와 군포시는 국공립외에 참여한 사립유치원이 단 한곳도 없다.
학부모 김보람(안양 평촌동)씨는 “온라인 신청이라서 이제 발품 팔일 없겠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사립유치원이 거의 참여하지 않아 많이 아쉽다”며 “국공립유치원에 가는 발품이라도 줄일 수 있게 된 것에 만족하며 향후에는 사립유치원도 모두 다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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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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