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제2의 안양부흥을 위한 5대 핵심 전략사업 중 하나인 ‘인문도시 조성’을 위해 마련한 2017 안양인문도시축제가 10월 28일, 29일 양일간 중앙공원 일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인문콘서트를 비롯한 인문강좌,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 인문도시축제 현장을 다녀왔다.
시민, 대학이 함께 만들어가는 인문도시축제
‘인문을 빚어 사람을 담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2017안양 인문도시축제는 관내 인문기관, 종교단체, 대학, 시민동아리 등 81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공연, 전시, 체험부스 등 115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인문학 학습잔치로 펼쳐졌다.
인문도시축제는 중앙공원 메인 무대에서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성과 발표 및 시상을 비롯하여 안양대학교, 연성대학교 동아리 공연, 안양문인협회의 시낭송, 다도시연, 청소년뮤지컬단의 뮤지컬을 비롯하여 다문화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관내 기관과 시민, 대학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참여형 축제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중앙공원 일대는 홍보존, 공방존, 문학존, 체험존, 전시존, 공동체존으로 꾸며 시민들이 인문학을 어려운 것이 아니라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홍보존은 안양 내 기관단체, 프로그램 홍보프로그램으로 직업카드를 활용한 진로탐색, 안양예술의 거리홍보, 도서관 독서퀴즈 및 도서관 홍보, 문화커뮤니티 사업소개등으로 꾸며졌고 공방존은 도자기를 비롯해 목공, 손뜨개, 드라이플라워, 바느질, 가죽공예 등 다양한 손재주를 가진 공방에서 부스를 차려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문학존은 성결대학교, 안양대학교 인문‧융복합도시사업단을 비롯해 관내도서관, 안양예고 등이 참여하여 오행시 백일장 개최, 엽서만들기체험, 이야기그림과 함께 책읽기, 책갈피 만들기, 스크린에서 펼쳐진 움직이는 동화그림책읽기, 도서관OX퀴즈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중앙공원에 아이들과 놀러 나왔다가 인문도시축제에 참여하게 됐다는 김민희(42, 평촌동) 주부는 “아이들과 자화상 그리기 등도 하고 공연도 관람했다”며 “대단히 멋드러진 공연이나 작품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 전시라는 점이 친숙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체험존에서는 보고, 듣고 만져보며 활동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손수건 천연 염색, 장명루만들기, 색종이 접기, 커피방향제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기에 평생교육 강좌 및 다양한 활동의 결과물을 볼 수 있는 전시존에서는 서예, 홈패션, 캘리크라피, 서양화, 문인화, 현대의상 클래스 등의 수강생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이외에도 사회적기업이 함께하는 사회활동프로그램으로 직업탐색, 심리상담등을 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존, 안양시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와 안양시 미래인재육성장학재단이 참여하는 공동체존이 28, 29일 이틀간 중앙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했다.
인문콘서트, 인문특강 등 안양인문주간 운영
인문도시축제에 이어 10월 30일부터 11월5일까지는 안양시 전역에서 인문 강좌·음악회·전시회·탐방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2017 안양 인문주간’으로 운영됐다. 특히 이번 인문주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명사들이 강사로 나서 시민들이 인문학의 매력에 푹 빠져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10월 30일 오후 안양시청 강당에서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 유홍준 명지대 교수가 ‘한국의 美를 보는 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고 11월 1일에는 영화평론가 이동진씨가 ‘영화를 만들어내는 창의성’을 주제로 시민들과 만났다. 이외에도 인문주간 내내 관내 대학·박물관·도서관 등에서는 부모 교육 특강, 건축 탐구생활, 인문학이 담긴 요리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안양시 신주화 주무관은 “이번 인문도시축제는 대학, 민간단체가 협업하여 민간주도 인문도시 조성에 함께 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시민들이 참여하고 함께하는 인문프로그램을 앞으로 더욱 늘려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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