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을 준비해온 학생과 학부모, 이제 남은 일주일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실력만큼 시험을 잘 보는 일이 운(運)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큰 시험을 잘 운용할 줄 아는 방법과 센스를 과목별로 알아보았다.
첫 단추를 잘 꿰라! 국어
“수능 시험지를 받고 약15분, 즉 8시 40분부터 9시까지는 수능을 보는 날 하루의 긴장감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시간이다.”
최강국어 최선민 원장의 말이다. 심한 긴장감으로 심장박동수가 빨라지는 것을 잡아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란다. 그는 지나친 성적욕심을 버리고 긴장된 마음을 가라앉도록 평소아침 기상 후 ‘5분 명상’을 권했다. 어떤 변수가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연하게 시험에 임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이다.
작년에 국어에서 1등급을 받은 한 학생은 “문학과 비문학 중 본인이 더 강점인 문제, 즉 쉽게 읽혀지는 지문을 먼저 대하면 ‘그동안 준비해온 문제‘라는 안도감에 시험에 잘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어려운 문제는 남 탓! 수학
“수학실력이 하루아침에 늘거나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현 시점에서 실력을 올린다고 무리하지 말고 최고난도·고난도·적정난이도의 문제를 2:3:5 비율로 훈련하면 좋겠다.”안산 기성샘 수학학원 원장의 제안이다. 그는 목표등급에 따라 최고난도의 문제는 생략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시험당일 풀 수 있는 문제는 빠른 시간에 실수 없이 풀고, 고난도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나, 최고난도 문제를 만나면 “내 힘든 문제는 남도 힘들다. 내 실력이 약해서가 아니다”라고 넘겨 자책에 빠지는 것은 금물이라고 귀띔했다.
그래야 여러 돌발 변수에 대처하고 성공에 대해 자신에게 용기를 잃지 않기 때문이란다.
끝까지 붙들고 매달려라! 영어
“영어는 반복과 리듬 그리고 감(感)이다. 절대적인 감을 잃지 않으려면 수능 직전까지 읽고 듣고 독해하는 일에 매달려야 한다.”
케이엔 고등영어 김은영 원장의 강한 조언이다. 그는 “90점 절대평가 1등급은 절대로 쉽지 않은 점수”라며, 수능 일주일 전부터는 영어시험을 보는 점심시간 이후 모의고사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점심 후, 배부름과 피곤함이 올 수 있으니 영어시험 직전 소화에 좋은 단 것을 먹어 뇌 회전을 돕고 심호흡과 스트레칭으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매력적인 오답에 속지 말라! 탐구
“이제서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지 말고, 수능에 연계된 EBS 파이널 특강교재나 수능특강을 오답위주로 파트별로 나누어 훑어보라!”
청춘 날다 김수훈 상담실장의 조언이다. 5지 선다형 문제의 경우 보통 마지막으로 두 개의 예시를 놓고 정답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인 논리에 맞는 것은 출제자의 의도에 의한 ‘매력적인 오답’일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이때는 문제를 다시 한 번 읽고 제시된 조건에 합당한 답을 골라야 한다고 귀띔했다.
일요일부터 컨디션 조절 들어가라!
“수능이 3~4일전 저녁부터 컨디션 조절에 들어가면 충분하다. 방법은 따뜻한 물에 샤워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도록 훈련하는 것.”
재수학원에서 오랫동안 수험생만을 관리한 기성샘은 시험 전날 잠을 설쳐서 새벽 2시에 잔 학생들도 무리 없이 수능을 잘 치렀다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일찍부터 컨디션 조절을 한 덕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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