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착오학습[trial and error learning, 試行錯誤學習] : 학습과정의 한 양식으로, 시행착오를 통하여 무익한 동작을 배제하고 필요한 일만 선별할 수 있게 하는 학습.
에드워드 손다이크(Edward L. Thorndike)는 '문제상자(problem box)의 실험'을 통하여 시행착오가 학습의 기본과정이라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문제상자는 그 안에 가두어 놓은 동물이 여러 가지 반응을 시도하는 동안에 우연히 상자의 문을 열고 탈출하게 만든 장치이다. 동물이 탈출한 다음 다시 그 상자에 가두면 또 다시 여러 가지 반응을 시도하여 탈출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반복하는 동안에 효과가 있는 반응은 남고, 효과가 없는 반응은 소실하여 탈출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점점 단축된다. 손다이크는 이 실험 결과에 의거하여 특정 반응을 학습하게 되는 것은 그 반응이 만족을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만족의 정도가 크면 클수록 그 반응 또는 그 반응과 관계있는 반응이 선택된다는 '효과의 법칙(law of effect)'을 제창하였다. [출처 : 두산백과]
공부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미 수십 년 전 부모님들께서 학생 때부터, 그리고 지금 자녀들을 둔 학부모의 입장에서도 계속되는 고민 중 가장 큰 고민일 것입니다. 유명한 강사의 질 좋은 강의를 찾아 현장 강의, 인터넷 강의를 찾아 헤매는 경우도 있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개념 익힘 + 문제 적용 + 오답 작성’을 조금 더 타이트하게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조금 더 디테일한 계획표를 작성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부모님이나 학생들 모두 알고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과 수업할 때 제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시행착오를 겪어라”입니다.
수능 모의고사나 학교 내신시험 중 어려운 문제의 대부분은 “추론”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는 “추론능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기계적인 공식 암기나 연산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이 “추론능력”이 상위권과 중위권을 가르는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추론능력이 좋다 = 머리가 좋다 = 타고 태어나야 하는 것?
질 좋은 강의를 들으며 ‘이 문제는 이렇게 접근하는 것!’의 방법에 대한 강의를 듣고 암기를 하며 연습을 하는 것은 절대 추론능력을 향상시키지 못합니다. 어떠한 문제를 받아들었을 때, 그동안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풀어나갈 때 대부분의 아이들의 질문은 “선생님, 이 문제 이렇게 하는 것 맞죠?” “이 문제 어떻게 푸는 거에요?”와 같은 질문이었습니다. 그 때마다 저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지 않습니다. ‘이렇게도 풀어 보고 틀리면 그 다음 방법으로 풀어 보고, 그래도 틀리면 그 다음 방법으로 풀어 보고...’. 실패의 경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잘못된 풀잇법이 반복적으로 쌓이고 ‘그 풀이가 왜 잘못 되었는가’에 대한 인지가 되기 시작하면 다음 문제를 풀 때 잘못된 방법들을 배제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처음부터 이 문제는 이렇게 푸는 것이라고 알려주면 아이들은 그 방법만을 찾으려 하는데 그 방법을 직관적으로 한 번에 찾아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공부에 대한 확신은 점점 더 없어져 누군가가 자신의 공부를 확인시켜줄 사람이 필요하게 되고, 더욱 더 의존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중3 겨울방학이 소중하며 가장 중요한 시기인 이유
많은 시간이 확보가 되며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이 시점에서 누구나 마음이 급한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현재까지 되어 있는 공부에서 빈틈은 어디인가?’를 찾아 다시 채우는 후행학습도 중요하고, 그 만큼 중요한 것이 공부습관을 재정립하는 일일 것입니다. 공부에 있어서 시행착오를 부단히 반복적으로 습관화시킬 수 있을 만큼 겪을 수 있는 시기가 지금 중3 겨울방학일 것입니다.
노성종 원장
오르투스수학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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