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딩교육 선택의 어려움

지역내일 2017-10-18

강민식 원장  

CiC에듀-레고에듀케이션 분당서현

문의  031-701-2017 / Kangphil@cicedu.co.kr


2018년 코딩교육이 학교의 정규과목으로 도입되자 코딩교육을 시작하려는 부모님들의 관심이 드높다. 하지만 사전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학부모로서는 선택하기 난감 할 수밖에 없다. 교육이란 무릇 철학이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자양분이고 방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딩 교육의 목표와 선택의 기준을 생각 해 보았다.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한 ‘코딩의 귀환’에 나온 이야기인데 평소 나의 생각과 같아서 소개한다. 스크래치를 설계한 미첼 레스닉과 브리아언 실버맨이 어린이 코딩교육을 위해 디자이너가 염두에 두어야 할 3가지를 말했다. 만약 집으로 비유한다면 다음과 같다. 참고로 괄호는 CiC프로그램.

- 낮은 바닥 : 어린이들이 자신이 품은 자신감의 양에 맞춰 서서히 도구를 익힐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이어야 한다. (5세부터 연령별 커리큘럼)
- 높은 천장 : 어린이들이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할수록 더욱 난해하고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도록 허용수준을 높여야 한다. (기초에서 심화로)
- 넓은 벽 : 다양한 프로젝트 환경을 제공하여 개인적 경험을 확장시켜 자신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발명창작, 로봇대회)
레고에듀케이션의 프로그램들은 위 3가지를 모두 갖춘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너무 어린나이에 C언어 같은 컴퓨터 언어를 빨리 배우는 것이 바람직한 과정일까?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리가 코딩교육을 하려는 이유는 스펙을 만들어서 입시를 유리하게 하거나 애플이나 구글에 취업을 준비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미디어를 잘 활용하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살아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자 함이다. 사실 수업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변화가 빨리 나타나는 것에 놀란다. 무엇을 잘 만들거나 크게 멋있게 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기쁨을 아는 아이들은 보이지 않게 무엇인가 ‘한끝차이’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CiC에듀(창의, 상상, 융합)를 운영하면서 레고에듀케이션의 교육철학과 커리큘럼에 대해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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