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의왕시에 위치한 경기외국어고등학교(이하 경기외고) 봉암홀 2층 강당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오전 11시가 다가오자 경기외고 입시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의 행렬이 줄을 이었고,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행사장으로 속속 향하고 있었다. “원서접수가 불과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외고 입시전형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아 참석했고,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중3 자녀와 함께 온 학부모는 “어학에 관심이 많은 작은아이에게도 외고에 입학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미리 보여주고 싶어 함께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날 치러진 입시설명회는 지난 5월과 6월, 8월까지 진행된 설명회와 함께 이어지는 최종설명회로 학교 교육과정과 2018학년도 전형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오프닝 공연으로 경기외고 어머니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학교 홍보동영상 시청, 이병호 교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병호 교장은 “경기외고 진학을 꿈꾸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정책의 흐름에 입시정책이 흔들리고 있지만 소신을 가지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4차 산업혁명에 발맞추어 시대적인 트렌드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학교는 창의 융합형 및 몰입형 인재를 추구하는 교육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장은 이어서 “좋은 학교는 좋은 교육과정과 좋은 교사, 좋은 시설이 잘 갖추어진 학교”라며 “서울대의 경우 학생 1인당 교육비로 4216만원을 투자하고 외고 평균 1인당 교육비가 942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경기외고는 학생 1인에게 1814만원을 투자하는 우수한 학교”라고 강조했다.
박진 입학홍보부장도 학교 소개에서 한국의 정규 고등학교 중 IB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유일한 학교가 경기외고 라는 점을 알리며 해마다 40여개의 교내대회를 진행하고 새로운 교육환경을 고려한 탄력적 개방형 교육과정을 개설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경기외고는 기존 7교시로 획일화되어 있는 수업시간표를 8교시로 확장, 교과 180단위 이상 이수하도록 권장한다. 김의재 교육과정운영부장은 교육과정소개와 아울러 교육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합격자 비율 98%를 자랑하는 2017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합격자 현황과 전 세계 순위 50위권 이내 해외대학 합격자 결과도 알려주었다. 마지막으로 계수진 입학담당관은 2018학년도 전형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하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궁금한 점에 대해 설명해주었고, 면접 시뮬레이션과 입학홍보부에서 진행하는 상담을 끝으로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경기외고의 2018학년도 전형요강을 살펴보면, 선발인원은 정원 내 200명(일반전형 160명, 사회통합전형 40명)과 정원 외 14명(지역우수자 전형 10명, 특례입학대상자 전형 4명)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 경기지역 중학교 졸업(예정)자는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2단계로 진행하는데 1단계에서 영어내신성적(160점)과 출결(감점)으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동점자가 있을 경우 전원 합격을 원칙으로 한다. 2단계는 면접(40점)을 통해 선발되며, 1단계와 2단계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11월 7일부터 9일까지이며 1단계 합격자는 11월 14일 이내 합격자를 발표하고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2단계 서류접수를 진행한 후 11월 25일 면접 실시 후 11월 29일 이내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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