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중학교 윈드 오케스트라]

따뜻한 감성과 울림이 있는 학교, 그 중심엔 음악이 있어요

남지연 리포터 2017-09-22

 신일중학교의 ‘윈드 오케스트라’는 고양시를 넘어 이젠 전국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중등부 오케스트라다. 창단 이래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해 온 윈드 오케스트라는 올해 15회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중등부 1위를 차지했다.



제15회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 중등부 1위
지난 2002년 창단한 신일중학교(교장 설석환) 윈드(wind) 오케스트라는 십년 이 넘는 시간 동안 동아리 이름뿐만 아니라 학교의 이름까지 널리 알리며 신일중의 자랑으로 성장해왔다. 다른 학교에 재직한 몇 년을 제외하고는 창단부터 지금껏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마상학 교사는 “관악기는 날숨으로 연주되기에 바람을 뜻하는 ‘윈드’라고 이름 지었다”며 “현재 90여명의 학생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 오케스트라 규모로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고 말했다. 윈드 오케스트라는 시작부터 눈에 띄었다. 오랜 시간 음악에 대한 깊은 사랑과 조예를 보여 온 마상학 교사의 지도와 학생들의 노력이 더해져 창단 다음 해인2003년부터 6년 연속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수상을 비롯해(이후에도 수차례 수상함) 각종 대회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명실상부 전국구 학교 오케스트라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 8월 열린 15회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에선 중등부 1위를 차지하며 (14회 대회에선 2위) 수상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직접 악기를 들고 아침 일찍 춘천으로 출발해 대회에 참여하고 돌아오는 힘든 일정이었음에도 단원들은 하나 된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대상(초, 중, 고등부 1위 팀들 중에 대상을 뽑는다고 한다) 팀과는 아주 근소한 점수 차로 아쉽게 중등부 1위(최우수상)에 머무르긴 했지만 단원들은 이미 소중한 경험이자 중등 시절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단원이 되고자 ‘스스로 찾아오는’ 인기 오케스트라 
 중학 입학을 앞둔 학생들도 일부러 오케스트라 입단을 고려하고 신일중학교로 지원할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뽐내는 윈드 오케스트라. 학교 내에선 ‘스스로 찾아오는 동아리’로 이름나 있다. 졸업한 단원들 중에는 오케스트라 활동을 거쳐 예중, 예고로 진학한 경우도 꽤 많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단원들이 악기에 능하거나 전문적인 레슨을 거친 경우는 드물다.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차근차근 악보 읽기와 악기 연주를 꾸준히 연습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마상학 교사는 “아침과 저녁 시간을 이용해 연습을 하지만 연습량이 부족하긴 하다. 하지만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자신이 책을 읽는 것과 같기에 합주뿐만 아니라 자율적인 개인 연습도 많이 하도록 지도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오는 11월엔 정기연주회도 개최
춘천관악경연대회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열린 국제관악제 무대에도 참여하며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낸 윈드 오케스트라. 앞으로 졸업생과 함께하는 동문 음악회도 추진해 볼 계획이란다. 아울러 윈드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접할 기회도 곧 찾아온다. 오는 11월 17일, 신일 윈드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가 고양어울림누리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설석환 교장은 “공간적 울림과 쉼표가 있는 감성 학교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학생들의 월요병이 없도록 매주 월요일마다 등교음악회도 진행 중이다. 음악과 함께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상학 교사
“창단을 하고 십년 넘는 역사를 함께 했으니 그만큼 신일중 오케스트라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은 남다르다. 아이들과 함께 무대에서 노는 게 아직도 너무나 즐겁다. 남은 임기도 윈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


악장 김지수 학생(3학년)
“신일중 오케스트라의 자랑은 무엇보다 팀워크죠.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선, 후배를 뛰어넘는 돈독한 우정과 배려심이 높아요. 개인적으로는 오케스트라를 하면서 음악에 관심이 많아 졌어요. 가곡, 클래식 등을 먼저 찾아보면서 아름다운 음악들을 많이 알게 됐답니다 ”


부악장 김예은 학생(3학년)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최근에 선 경연이에요. 힘들긴 했어요. 하지만 수상 팀이 발표되던 순간, 벅차올랐던 기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무대에 설 때마다 긴장도 되지만 끝내고 나면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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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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