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달' 9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한 시장조사전문기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2016년 평균 독서량은 8.7권이다. 한 달에 1권이 채 되지 않는 수치다.
찬바람이 선선하게 불면서 책에 집중하기도 좋은 요즘, 도서관을 찾아 책 한 권 읽어보면 어떨까.
책에 빠져들기에 딱 좋은,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동네 도서관을 찾았다.
광고에 대한 모든 것, 그러나 누구나 이용 가능
광고도서관
우리나라 최초의 광고전문도서관인 광고도서관. 1987년 태평로 1가 프레스센터에 ‘광고자료센터’란 명칭으로 개관, 2006년 현재의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 4층으로 이전하며 ‘광고도서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광고도서관은 광고 교육 및 연구에 필요한 국내외 다양한 광고·마케팅 전문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DVD와 CD, 광고사진 등도 찾아볼 수 있다.
이곳은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신분증을 지참하면 안내데스크에서 이용신청서 기재 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단, 일반 이용자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열람석 이용만 가능하고 책을 대여할 수는 없다. 이곳엔 총 56석의 열람석이 있는데 모두 오픈식이다.
이곳 회원은 광고회사, 신문사, 방송사의 현 직원이거나 광고·방송·미디어· 디자인(산업디자인, 시각디자인학과만 가능)·언론·경영(호텔경영학, 관광경영학, 경영정보학 등 제외) 학과 재학생(대학원생) 및 교수 등을 대상으로 하며 졸업생은 해당되지 않는다.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해 가입이 까다롭지만 일단 회원이 되면 특화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료대출은 물론 소모임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UCC 스튜디오도 대여할 수 있다. 예약은 홈페이지 예약이 원칙이며 전화예약이나 당일예약은 불가능하다.
가락몰 4층에는 도서관이 있다
가락몰도서관
가락시장의 현대화 사업으로 탄생한 가락몰에도 도서관이 있다. 가락몰 업무동 4층에 위치한 가락몰도서관. 서울시민이나 서울시 소재 직장이나 학생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가락몰 도서관은 어린이자료실, 일반자료실, 유아자료실, 정기간행물 코너, 특성화자료 코너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자료실은 동화, 옛이야기, 역사, 어린이대상도서와 잡지 등을 갖추고 있고 일반자료실에는 성인, 청소년 대상 도서 비치 및 식문화와 식생활 관련 특성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가락몰에 위치한 도서관인 만큼 음식의 역사, 건강한 식재료, 요리법, 식문화 관련 자료 등을 모은 특성화자료 코너가 눈에 띈다. 어린이실·일반자료실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70여개의 좌석이 구비되어 있다. 일반자료실과 별개의 공간에 위치한 유아자료실은 영유아 대상 도서를 따로 비치하고 책을 읽는 공간 또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꾸몄다.
유아자료실 옆에는 또 다른 특별한 공간 ‘요리조리 쿠킹스튜디오’가 있다. 이곳에서는 책과 연계한 다양한 식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많은 희망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9월 28일부터 진행하는 성인요리 ‘남자들의 폼 나는 요리’ 신청을 받고 있다.
커피와 함께 책에 빠져들고 싶다면
송파구청 북카페
구민으로서의 다양한 업무를 위해 찾게 되는 구청. 잠실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친근한 송파구청이지만 막상 구청을 방문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만약 구청에 일이 있어 방문계획이 있거나 가을을 맞아 책 읽기에 푹 빠져보고 싶다면 송파구청 지하 1층에 위치한 작은 도서관 ‘북카페’를 방문해보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공간으로 소설, 시, 시사, 동화 등 7000여권의 책이 비치되어 있다.
이곳은 테이블 11개와 30여개의 좌석이 놓여있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픈식으로 구성되어있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 하지만 일단 자리를 잡으면 이내 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 또한 함께 갖추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송파구청 직원들만 책을 대여할 수 있고, 주민들은 이곳에서 책을 읽는 것만 가능하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북카페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 바로 옆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를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함께 마실 수 있다. 카페의 음료 가격도 저렴해 뜨거운 아메리카노가 1500원(아이스 2000원), 카페라떼와 카푸치노가 각각 2000원, 제일 비싼 요거트스무디와 바닐라프라푸치노가 각각 3000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따뜻한 차 한 잔과 책 한권을 만끽하고 싶다면 송파구청 북카페를 이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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