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주말은 화려하다. 특히 22일부터 24일까지는 쟁쟁한 문화공연이 모여 있다.
대한민국 최고 웃음 축제 중 하나인 ‘도고코미디핫페스트’는 강력한 웃음 폭탄을 가득 싣고 미각 살리는 먹거리와 체험까지 준비했다. 천안시가 마련한 행복콘서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오케스트라로 관심을 끈다. 연희단 마중의 특별한 국악공연까지. 거부할 수 없는 즐거움이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현림(玄林)17-7, 53x41cm 캔버스에 먹(黑), 2017
◆김철홍 개인전 <임천(林泉)을 벗하다>
국내외 단체전을 두루 거치며 14번의 개인전을 열어온 수묵화 기법의 현대회화 작가 김철홍이 천안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철홍은 전통 문인화의 사유와 기법을 재해석해 독창적인 표현방식으로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이 여운처럼 감도는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마치 자연에너지의 흐름이 그림에 흐르는 것 같다.
김철홍 작가는 “변화하는 자연을 보고 느낀 감흥을 화폭에 옮겼다. 중첩된 발묵의 면들과 선묘로 구성된 나무와 안개 사이로 음양의 기운이 순환하며 상생하는 자연의 모습을 주관적 정감에 담아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전시 기간 천안예술의전당은 초등학생 이상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9월 27일(수) 오후 4시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산수화와 벗하다’를 진행한다. 산수화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전통산수화 및 현대작가들이 재해석한 산수화를 감상하는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한지전등 위에 ‘추경산수도’를 직접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다. 18일(월)부터 선착순 15명을 전화접수(041-901-6624) 받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기간 : 9월 23일~29일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
문의 : 010-8627-2575
◆ 109번째 행복콘서트 <파라과이 재활용 오케스트라>
천안시가 마련한 이번 행복콘서트는 재활용품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파라과이 오케스트라를 초청했다.
파라과이 ‘H2O 소니도스 데 라 티에라 오케스트라’는 파라과이 빈민층 젊은이들의 사회 통합 프로그램으로 지휘자 루이스 스자란이 2002년 창단해 2016년 유네스코 평화를 위한 예술가로도 선정된 오케스트라다. 물과 환경을 보존하자는 취지로 물병 용기 호스 배수관 등 물과 관련된 재활용품들로 만든 악기를 연주한다. 타이타닉, 카리브의 해적, 노란 잠수함 등 물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음악을 포함해 파라과이 국내 음악과 해외 유명음악 및 클래식 곡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인다. 전석 1000원, 취소 불가.
일시 : 9월 22일(금) 7시
장소 :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문화홀
문의 : 1644-9289
◆ 대한민국 최고 코미디 열전 ‘제4회 도고코미디핫페스트’
9월 23일(토)과 24일(일) 양일간 아산시 도고면이 들썩인다. 파라다이스스파도고 앞 잔디광장에서 ‘2017년 도고코미디핫페스트’가 열린다. 올해로 4회째인 핫페스트는 강력한 코미디 열전을 예고하며 5회째 열리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과 더불어 국내 코미디를 이끌어갈 양대 축제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도고코미디핫페스트 IN 아산’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지역상인회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협동조합, 마을학교 등이 함께 참여해 코미디를 테마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아산시 문화예술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
‘20세기와 21세기 코미디 어울마당’이라는 주제 아래 ‘뚝딱이 아빠’ 김종석, 엄용수, 20세기 대한민국 코미디 전설 심형래와 유머 1번지 간판개그맨 임하룡이 화려한 부활을 알린다. SBS ‘웃찾사’팀의 토크 콘서트, 박나래 등 인기 개그맨이 DJ로 참여하는 디제잉 파티, 각종 거리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으로 최고의 웃음과 신나는 가을축제를 선보인다. 또한 캐리커처, 핸드프린팅, 코미디퀴즈쇼 생맥파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볼거리와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일정과 자세한 내용은 도고코미디핫페스트 홈페이지(http://showtimehall.co.kr/dcf)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천안문화난장 <2017 이야기가 있는 소리>
(사)천안문화난장 ‘연희단 마중’이 9월 22일(금) 천안흥타령관 3층에서 ‘이야기가 있는 우리 소리’를 펼친다.
연희단 마중은 시민들과 전통문화를 함께 나누는 전문연희단이다. 이번 천안문화난장은 연희단 마중과 다채롭고 특별한 소리여행을 떠난다.
9월 22일 오후 7시는 ‘현(絃)을 타니 현(炫)이 추네’ 공연으로 국악 현악기의 아름다운 소리를 감상한다. 23일 오후 5시에는 ‘이수연과 함께하는 소릿길 동행’으로 소리의 깊은 멋과 맛을 향유할 수 있다. 24일 오후 5시 ‘가을소리 서도향기’에서는 서도 민요에 흐르는 소리의 아름다움에 젖어드는 시간을 마련했다. 전석 2만원. 단체관람 별도 문의.
신청문의 : 041-569-1155 / 011-284-4002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