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다.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공연과 전시, 체험이 풍성한 안양시민축제와 의왕 백운예술제를 비롯해 책을 주제로 열리는 책나라군포 독서대전, 과천 누리마 축제가 9월부터 10월까지 우리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우리 지역 가을축제를 소개한다.
새롭게, 즐겁게, 다함께 즐기는 ‘안양시민축제’
올해로 16회째 열리는 안양시민축제가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평촌중앙공원과 병목안시민공원, 범계로데오거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새롭게, 다함께, 즐겁게’의 주제로 3일 동안 총 3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공연마당은 물론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전 등 축제의 프로그램을 장식한다.
축제의 첫 날인 15일에 평촌중앙공원에서 개그맨 김한석의 진행으로 화려한 개막축하 공연이 열린다. 개막퍼포먼스 ‘안양의 빛을 밝히다’를 시작으로 안양의 전통소리를 복원한 안양소리보존회의 ‘다듬이 소리’와 안양국악실내악단의 퓨전 국악 연주로 축제의 흥을 더한다. 또한 MBC <나는 가수다>, <복면가왕> 등 가창력의 신으로 불리는 가수 김연우, 소찬휘의 초청공연도 이어진다.
16일에는 평촌중앙공원에서 개그맨 이용식의 진행과 초청가수 오승근, 진시몬 등이 함께하는 시민가요제가 열린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윤희정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폐막축하 공연이 열린다. 초청가수인 박상민과 걸그룹 프리스틴의 공연과 함께 ᄒᆞᆫ챔버오케스타라(지휘 정종빈)와 소프라노 김미주, 테너 이상주의 협연으로 가을밤의 정취를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그리고 불꽃 퍼포먼스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병목안시민공원에서는 16일과 17일 양일 간 ‘청춘’을 주제로 한 콘서트가 개최 된다. 16일 ‘피어라 청춘!!’ 콘서트는 힙합뮤지션 산이(San E), 이루펀트, MC그리와 EDM DJ 춘자 등 젊은 관람객을 위한 무대가, 17일 ‘언제나 청춘!!’ 콘서트에서는 설운도, 홍진영, 김민교 등 장년층에게 즐거운 선사할 신나는 무대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댄스마당, 음악마당, 어울마당으로 꾸며진 소규모 무대에서 250개의 3천 여 명의 시민동호회 공연 팀을 만날 수 있으며 연성대학교 디자인학부의 ‘창의 놀이터’와 극단 예술무대 산의 ‘견우와 직녀’공연과 체험전시, 안양시 공방들이 참여하는 ‘마을공방 체험전’, ‘거리공연’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시민과 문화예술인의 한마당, ‘의왕 백운예술제’
의왕시의 가을 대표축제인 ‘의왕 백운예술제’가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백운호수 공영주차장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의왕시가 주최하고 의왕시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의왕 백운예술제는 매해 많은 행사와 프로그램, 공연과 경연 등으로 지역주민들과 문화예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의왕시의 대표 축제인 까닭에 백운예술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도 크다.
축제 첫날인 16(토)일에는 오전 11시 시민 백일장 및 그림·만화그리기를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 밤까지 다양한 공연과 경연대회가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중, 16일에는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겨루는 실버예술경연대회가 진행될 예정. 또한 저녁 7시부터는 남진, 김용임, 박상철, 우연이, 박우철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개막식이 열리며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
축제 이튿날인 17(일)일에는 오후 2시부터 시민들이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는 열린무대가 시작되며, 60세 이하의 시민 17개 팀이 참가하는 백운예술경연대회도 이어진다. 저녁 7시부터는 빅스, 오마이걸, 에이플, 가비엔제이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폐막공연과 함께 백운호수를 위를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축제가 마무리된다.
한편, 축제 기간 동안 공영주차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전시부스와 체험부스가 만들어져 시민들의 오감을 즐겁게 해 줄 예정. 도자기컵·부채그림·플레이콘·바람개비 만들기, 영화 속 분장체험, 서예 퍼포먼스 등 흥미로운 예술체험은 물론 다문화 음식과 의상,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캠프도 운영된다. 온 가족이 즐기는 전래동화 극장과 드론 체험, 태양광풍차 만들기, 3D영상체험 코너도 마련돼 있다. 또한 올해로 14회 째를 맞는 의왕 국제 플래카드아트전과 인덕원 IT 밸리에 입주 업체가 참여한 프리마켓 등도 참여해 볼만하다.
의왕시 내손도서관은 축제 기간 동안 시민들로부터 기부 받은 중고 도서를 판매하는 ‘도서나눔전’ 행사를 진행한다. 단행본은 권당 1000원, 전집은 권당 5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며, 수익금은 전액 지역아동센터에 지원될 예정이다.
독서의 계절 가을 개최되는 ‘책나라군포 독서대전’
군포시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2017 책나라군포 독서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책을 통해 다양한 세상, 사람과 서로 연결된다는 ‘책, 너와 나를 잇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공연·행사, 학술공연, 전시·체험, 북마켓·아트마켓, 체험부스, 휴게복합공간 등 6개의 테마로 펼쳐진다. 또 산본로데오거리·중앙공원, 산본도서관·문화의 거리를 잇는 독서문화 벨트를 조성해 시민 참여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북·아트 마켓, 시민 헌책방, 체험부스 등 거리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수 운영된다.
주요 행사로는 산본로데오거리 메인 무대에서 유쾌한 오케스트라·신비한 드로잉 매직쇼와 함께하는 개폐막식과 관내 학교별로 끼를 발산하는 ‘학생 자치동아리 축제’. 시와 산문의 운율을 음악에 담은 ‘문학인 낭독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시의 미래가치를 창출할 군포그림책박물관 활성화를 주제로 ‘책나라군포 심포지엄’을 열어 시민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허태균 작가와 세계 속에 한국문학을 알려온 바바라 J 지트워를 초청한 ‘인문학 초청 특강’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윤동주를 추모하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기획 전시회’, 상담을 통해 적절한 도서를 처방하는 ‘북레시피 닥터’, 스마트폰으로 책의 좋은 추억을 전달하는 ‘스마트폰 책헌팅’ 등도 진행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시민 독서 골든벨’, ‘책 읽어주는 우리 가족’. ‘시민 헌책 장터’ 등도 열릴 예정이다.
책나라군포 독서대전 관람 Tip
▶ 축제의 꽃 개막식과 폐막식. 9월 15일 오후 6시 20분부터 8시까지 개막행사가 산본 로데오거리 메인무대에서 진행된다. 이에 앞서 오후 4시부터 군포 생동감 음악동호회의 흥겨운 콜라보 무대가 개막 식전공연으로 펼쳐지며 17일에는 폐막 식전공연으로 책을 테마로 한 초중고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공연도 준비돼 있다.
▶ 자녀와 함께라면 ‘시민 헌책 장터’로 나서보자. 평소 아이에게 사주고 싶었던 고가의 책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
▶ 북마켓·아트마켓!_북마켓과 아트마켓이 독서대전 기간 내 각각 군포 문화의 거리와 산본 로데오 북마켓 부스에서 펼쳐진다. 1일 80개 총 240개 순수 수공예·창작 아트마켓이 운영되며 일반 출판사 북마켓 41개, 독립·소규모 출판사 북마켓 9개 부스가 선보인다.
과천 ‘누리마 축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개최
제21회 과천 축제가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즐기자 과천, 누리마 축제’라는 슬로건을 내건 과천 축제는 2017년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총 4일간 과천시 전역에서 진행된다.
1997년부터 시작된 과천 축제는 수준 높은 공연과 즐거운 체험 행사로 과천 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표적인 문화예술관광 축제로 알려져 있다.
개막 공연으로는 ‘Welcome to 과천’이 준비되어 있으며 폐막 공연으로는 전통예술과 서양음악, 한국무용이 결합한 ‘연희컴퍼니 유희’가 진행될 예정이다. 폐막 행사에서는 불꽃놀이는 물론 시민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기획 제작 공연으로는 남생이가 들려주는 권선징악 스토리인 ‘말하는 남생이’와 삼강행실도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는 전래 동화를 창작한 어린이 전통무용극인 ‘벽상갈화’가 펼쳐진다. 마술쇼와 복화술을 구경할 수 있는 ‘트윈덩키 매직복화술쇼’와 저글링, 서커스 등의 묘기를 만나볼 수 있는 ‘뻔 and 펀쇼’도 흥미롭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작품이 초청받았다. 감미로운 연주와 아크로바틱을 결합한 ‘Les Acrostiches’와 마임이스트의 ‘Peppi The Clown’ 등은 해외에서 이미 인정받은 공연이다. 봉과 줄을 활용하는 ‘봉앤즐’ 공연과 전통 예술 기반의 문화 예술 공연인 ‘통일 아리랑’과 역동적인 ‘핑거스타일 기타 퍼포먼스’ 도 화려하다.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음악 공연도 풍성하다. 과천시립교향악단과 뮤지컬 배우가 함께하는 ‘과천시립교향악단 & 갈라 콘서트’과 ‘고석진의 사물놀이’, 9인조 스카밴드인 ‘킹스턴 루디스카’ 등 다양한 음악이 과천축제의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말 문화체험행사’ 및 ‘태양의 후예 페스티벌’, ‘아우인형과 함께 노는 상상 놀이터’ 등 다양한 문화체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며 푸드 트럭, 비어거리, 낭만 야시장 등의 부대 행사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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