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 새일센터, 취업날개 단다

지역내일 2017-09-13

결혼과 임신 육아 등으로 사회활동을 중단했다가 다시 일을 시작하길 원하는 경력단절여성들에게는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지원이 절실하다. 사회가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기업이 요구하는 스펙은 어떤 것인지 등 취업에 대한 정보력이나 준비가 다른 구직자층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가장 현실적이고 장기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장애란)이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이곳은 경력단절여성은 물론 청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에 취업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취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한 서비스 제공 눈길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이하 센터)는 여성들의 직무능력개발과 취업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구미직업전문학교 교육훈련기관이다. 센터는 지난해 구인처 1721건 구직자 4671명을 연계해 1421명의 취업자를 배출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1024건의 구인처와 3915명의 구직자를 연계해 1210명의 취업성공을 도왔다. 

장애란 관장은 “센터는 여성 구직자는 물론 지역의 남성 구직자에게도 문이 활짝 열려 있다. 이곳은 현장맞춤형 직업능력개발훈련, 실업자훈련, 사회교육, 문화활동 프로그램 등 지역 민 구직자의 성장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센터가 운영하는 사업은 크게 네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구인구직상담 및 청장년 인턴 프로그램, 대체인력채용 지원사업 등을 다루는 ‘취업지원’ 분야와 경력단절여성 등 지역 여성 취업지원을 위한 ‘구미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가사도우미 파견 및 산모돌보미 파견 등을 지원하는 ‘아이돌봄 지원사업’, 경북여성고용브릿지구축사업이나 제조현장 기업맞춤 여성인재양성과 같은 ‘고용혁신 프로그램’ 등이 그것이다.

이곳은 지난 20년 동안 쌓은 구인구직 대행 업무에 대한 노하우와 지역기업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세심한 서비스로 기업과 구직자 양쪽 모두에게서 호평을 받고 있다.



여성특화 취업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센터는 현재 구미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함께 운영하며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직상담-직업교육훈련-취업지원-사후관리 등 취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1:1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 

취업이나 문화생활을 위해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가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은 내실있고 실효성 있는 강좌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여성에 특화된 프로그램이 많은데 사회문화프로그램은 여성들의 문화생활과 자기개발,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과정으로 생활양재, 피부미용자격증, 홈바리스타, 헤어자격증, 정리수납전문가2급 등이 운영된다. 

본격적인 취업준비를 위한 교육으로는 국비지원직업교육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전자CAD기능사과정, 전산회계경리사무원 양성과정, 취업커리어컨설턴트 양성과정, 한식조리사, 보험총무사무원 양성과정, 영유아발달코치 보육교사 재취업 양성과정과 같은 여성특화 전문 직업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센터에서 교육을 받는 여성들이 육아 때문에 배움을 포기하지 않도록 무료 탁아방도 운영된다. 

이 밖에 센터는 일가정 양립을 위해 아이돌봄서비스와 산모돌보미 파견사업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는 지역 여성의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센터는 현재 경북고용혁신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구미 지역 뿐 아니라 사업 범위를 경북지역으로 확대하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장 관장은 “지역 경기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업의 구인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여성인력에 대한 일반 기업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안타까운 부분이지만 현실을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성특화직종에 대한 구인구직 매칭을 강화하고 교육도 그에 맞춰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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