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 카페거리 건너편 보정동 주택단지에 위치한 ‘비마인(BEMINE)’. 예쁘장한 숍이 눈에 띄어 들여다보니 가죽공방이다. 숍에 전시된 수제 가죽제품과 빈티지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범상치 않다. 가죽공예가 고유미 대표와 인테리어와 빈티지 소품 숍을 운영하는 고 대표 모친이 함께 운영하는 쉐어오피스(공유 공간)라고 한다.
‘비마인(BEMINE)’은 고 대표가 이태리 베지터블 가죽으로 만든 수제 가죽제품의 자체 브랜드이면서 고 대표의 제작 방식으로 가죽제품을 직접 배워 만들 수 있는 공방이다.
“이태리 베지터블 가죽은 식물성 염료로 친환경적 가공을 하기 때문에 가죽의 숨구멍이 다 트여있어요. 세월이 갈수록 손에 익고 부드러워지면서 공기 중 자연 태닝이 돼 유럽에서는 100년 이상 가는 고급 빈티지 제품에 사용됩니다. 대량생산이 힘든 가죽 재료라 주로 소규모 공방에서 주로 다루죠.”
‘비마인(BEMINE)’이란 브랜드 명도 세월이 쌓이면서 손에 익어가는 베지터블 가죽의 매력과 직접 제작해 나만의 것을 만들 수 있는 가죽공예 체험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한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는 나만의 가치,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에코백 트렌드 현상 일어나고 있다. ‘비마인(BEMINE)’은 영혼 없는 명품 브랜드 가방 선망보다는 가죽공예를 통한 나만의 명품 브랜드를 추구한다.
가죽공예 강좌는 1타임이 4시간 기준인데, 1일 체험으로 카드지갑, 키링, 안경케이스, 작은 파우치 등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볼 수 있고 손바느질이 적성에 맞으면 정규반을 들을 수 있다. 가죽공예가 초기 비용이 좀 드는 고급취미이긴 하나 만들어진 제품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매우 실용성 있는 공예이다. 이미 제작돼 비마인(BEMINE) 매장에 판매되는 가죽 가방이 20~40만 원대이니 베지터블 가죽 재료의 값어치에 직접 만드는 체험 가치까지 포함한다면 꽤 괜찮다.
위 치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 43번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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