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영어학습의 기본은 원서리딩

지역내일 2017-09-07

한국에서 영어 공부를 하는 데 있어 ‘리딩’은 기본이자 필수입니다. 미국 공립학교의 경우 일주일에 총 40시간, 1년에 1720시간 정도 영어에 노출됩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EFL환경에서 영어학원만 다니는 경우 일주일에 13시간, 일년에 559시간으로 상대적으로 우리 아이들이 영어환경에 대한 노출이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부족한 영어환경 노출 시간을 어떻게 채워야 할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매이션을 영어로 계속 틀어준다? 잠깐은 괜찬겠지만 그 시간을 모두 그렇게 채우는 것은 수동적 영어노출이기에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저명한 언어교육학 박사인  Krashen은 <읽기 혁명>이라는 저서에서 언어를 잘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독은 최선의 방법의 아니다, 오직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말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독해력을 키우고 독후감상문을 쓰면서 작문 실력을 키웁니다. 스스로 읽는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성을 키웁니다. 읽기를 통해 학습능력 및 배경지식을 쌓아온 아이들을 독서를 통한 언어감각을 지니게 되기 때문에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문제를 잘 풀어내게 됩니다. 또한 읽기를 통해 어휘력과 독해력이 좋아지고 문법 및 쓰기 능력이 향상되며 듣기 말하기의 언어능력이 향상되게 됩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스피킹에 대해 문의를 하는데, 그렇다면 무슨 스피킹을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주입된 문장을 말하는게 큰 의미가 있을까요? 물론 그것도 나름 의미가 있겠지만 단순히 포맷된 내용이 아닌 자기주도적인 말하기가 더 중요합니다. 원서리딩 후 작가의 의도나 배경, 주인공과 나의 위치 등 스스로의 생각을 말하는 이러한 스피킹이 장기적인 영어학습 측면에서 볼 때 더 좋습니다. 원서읽기는 저학년 때는 재미있는 영어 공부로 고학년에게는 토론과 생각을 겸비할 수 있기에 평생영어공부에 큰 도움이 됩니다.


글로벌시대이기에 원하는 대학에 진학후에도 읽기와 쓰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영어 원서를 바탕으로 하는 대학 수업 과정을 따라가기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과연 우리 아이는 영어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지 같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 자녀가 ‘흥미’를 잃지 않으며 평생의 동반자로 영어를 접하길 원한다면 제대로 된 영어책 읽기에 주목하고 도전해 보길 권합니다.


이챕터스 영어도서관 일산 마두점 엄영순 원장

문의 031-904-0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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