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일찍 물러간 여름더위 덕분에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함이 느껴진다. 덕분에 한 여름 잃었던 입맛도 살아난 요즘, 횟감 매니어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메뉴가 있다면 전어가 아닐까 싶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 대표 횟감 전어는 급한 성질머리 탓에 양식이 어려웠다. 하지만 양식기술 선진국다운 노력 끝에 수 년 전 양식에도 성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전어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많은 회 전문점들이 보다 싼 양식전어를 선보이고 있지만 100% 자연산 전어만을 취급하는 곳이 있으니 ‘해변회수산’이 그곳이다.
주인장이 활어차 직접 몰아 떼 오는 100% 자연산 전어의 참맛
대화동 시절까지 포함해 일산에서만 20년째 영업 중인 백석동의 해변회수산은 주인장이 활어차로 매일 새벽 횟감을 공수한다. 가뜩이나 성질 급한 자연산 전어를 싱싱하게 손님에게 공급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새벽부터 졸린 눈 비비며 나가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송하는 정성 때문. 마음껏 큰 물에서 놀던 녀석들이라 양식보다 확실히 고소하고, 특유의 꼬들꼬들한 식감이 좋다.
매장에서 직접 먹어도 좋지만 포장을 원하는 손님이 많아 최근 포장 판매도 시작했다고. 포장 가격은 1kg에 2만원이라고 하니 4인 이상 가족이 회로도, 엄마의 손맛이 더해지면 무침으로도 푸짐하게 먹을 만하다. 거기에 산지에서 직송하는 왕새우도 1kg에 2만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포장해갈 수 있다.
이 밖에 ‘해변회수선’의 동해안 자연산 세꼬시를 비롯한 싱싱한 횟감과 제철 해산물 모듬, 옹기 모듬 물회 등도 추천할 만하다.
위치 일산동구 백석로71번길 6-10
문의 031-901-5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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