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다자녀 가정’ 혜택, 무엇이 있나?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 평생교육원 수강료 무료,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지원 등 다양해

이재윤 리포터 2017-09-06

통계청은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1.17명이라고 8월 30일 발표했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것으로, 1.17명은 2015년 보다 0.07명이 감소한 수치다. 저출산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그 중 세 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정들에 대한 지원책은 출산율을 높이는 중요한 정책 중 하나. 안양시에서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챙겨두면 유용한 안양시의 다자녀 가정 지원책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봤다.



일상생활에 유용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

안양시는 다자녀 가정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우선, 세 자녀 이상의 가구를 대상으로 안양시 공영주차장 이용 요금을 50% 감면해 주고 있다. 경기아이플러스카드나 주민등록등본, 또는 다자녀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감면받을 수 있다.

안양시 평생교육원에서는 18세 미만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서 수강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한 과목에 대한 수강료를 면제받을 수 있으며, 신청 시 주민등록등본이나 다자녀 입증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뿐만 아니다. 안양시에서는 다자녀 가정의 셋째 아이 이상 자녀에게는 어린이집의 입학준비금도 지원해 준다. 어린이집 입학준비금이란, 어린이집 입소 시 납부하는 체육복과 가방, 명찰 등을 구입하는 비용으로 부모들에겐 다소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안양시는 생애 최초로 어린이집에 입소하는 셋째아 이상에게 최초 1회에 한해 어린이집 입학준비금을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해 준다. 수령방법은 부모가 먼저 입학준비금을 어린이집에 납부하고, 이후 어린이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시 구비서류는 셋째아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 등의 서류와 신청인의 통장, 입학준비금 납입영수증이다. 단, 부모 중 한명 이상과 지원 대상인 아동은 안양시 거주자여야 하며, 관내 어린이집 이용 시에만 지원된다.

이외에도 다자녀 가정은 도시가스요금과 전기요금, 자동차 취득세 등도 감면받는다. 도시가스요금의 경우 정액감면으로 취사·난방용은 동절기(1.2.3.12월)에 월 6000원, 동절기를 제외한 나머지 달에는 월 1650원이 할인된다. 전기요금은 12000원 한도 내에서 사용전기요금의 20%가 감면된다. 자격증명서류 등을 챙겨 한전에 신청하면 된다.

18세 미만의 자녀가 세 명 이상인 경우, 자동차 취득세가 감면된다. 배기량 2000cc 이하인 5인승 이하 승용차는 140만원까지 감면되며, 승차정원 7인승~10인승 승용차와 승차정원 15인 이하 승합차, 1톤 이하 화물차와 이륜자동차는 100% 감면된다.

한편, 주택 신규분양 시에도 다자녀 가정은 특별공급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Tip. 다자녀 가정의 필수품 ‘경기아이플러스카드’, 두 자녀 가정도 신청가능

경기아이플러스(I-plus)카드는 저출산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다자녀가정의 출산, 양육, 교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경기도에 거주하면서 막내가 만 15세 이하인 두 자녀 이상 가구가 신청 대상이다.

아이플러스카드는 교육과 금융, 여가 및 문화, 쇼핑, 생활 분야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표적인 혜택으로는 학원비 청구 할인, 주택담보대출이나 정기예·적금 금리 우대, 국립박물관 및 문화재청 무료입장 및 할인, 식물원·수목원·주요 놀이공원 입장료 할인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영화예매 할인, 전국 유명 호텔과 콘도 할인, 패밀리레스토랑 청구할인도 이용해 볼만 하다. 이밖에도 다양한 지역 가맹점들과 협력을 맺어 출산용품이나 의료기관 할인, 경기도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의 전시관 무료입장, 휴양시설 무료입장과 숙박요금 50% 할인, 안양·고양시 등 7개 시·군 소재 공영주차장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다자녀 가정임을 증명하는 카드인 덕에 김포공항 주차비도 50%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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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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