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 위치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프랑스 팝업북 작가 아누크 부아로베르(Anouck Boisrobert, 이하 아누크)와 루이 리고(Louis Rigaud, 이하 루이)의 작품을 전시하는 ‘봉주르 팝업’ 전을 7월 14일부터 11월 19일까지 개최한다. 팝업 형식에 담은 작가의 메시지를 다양한 형태의 130여점의 작품을 통해 만나보기 위해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을 방문해 보았다.
상상력 넘치는 두 명의 프랑스 작가
130여점 작품
팝업북은 평면의 책장을 펼치면 접혀있던 그림들이 튀어나와 입체적인 조형물이 되는 책을 일컫는다. 자연과 인생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팝업 형식에 담아, 책을 펼치는 내내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들의 작품을 원화와 대형 빅 북, 영상, 디지털 드로잉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으로 탄생시킨 프랑스의 두 작가 아누크와 루이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 팝업북 아티스트들이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이수민 홍보담당자는 “아누크와 루이는 2009년 첫 작품 발표 이후 매년 한 권씩 총 7권의 팝업북을 발표하고 2009년 ‘최고 아름다운 프랑스어 책 선정’, 2017년 ‘볼로냐 라가치 디지털 어워드’를 수상했다”면서 “이야기의 메시지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팝업 엔지니어링, 아이디어 넘치는 팝업 테크닉에 간결한 일러스트레이션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깊이를 더해준다”며 이번 전시에 두 작가를 초청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책을 넘어 컴퓨터, 스마트기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두 작가의 그 독특한 표현방식과 형태는 독자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색다른 재미까지 주며, 남녀노소 누구나 팝업북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전시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시에서 받은 감동 자유롭게 표현하는
공간 마련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생’이라는 두 개의 큰 주제 아래로 구성된다. 두 작가의 작품 <바다이야기>,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 <한 마리 제비>, <두 마리 새우>, <세 마리 개미>를 통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실 1에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전시 공간이 꾸며졌다. 특히 <바다이야기>와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의 경우에는 작품을 어린이들이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구획해 놓아 눈길을 끌었다.
전시실 2에는 <팝빌>, <앗! 내 모자>, <자유>, <팁 탭, 나의 인터렉티브 그림책>을 통해 ‘인생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팝빌>의 경우 관람객이 직접 작품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실에서 건물을 만들어 전시할 수 있도록 했고, 팝업북을 만들어 보는 ‘페이퍼 아뜰리에’도 설치되어 전시에서 영감을 받은 관람객들이 본인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작가의 스케치, 원화, 모형 등의 원화 130여 점은 물론이며, 이외에도 쉽게 접하지 못했던 작가의 기타 프로젝트 작품들과 개인 작품들, 미디어 영상 작품 또한 관람이 가능하다.
이밖에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림책의 도형과 친해진 후 팝업북을 만드는 프로그램, 소중한 자연을 담은 상상의 스토리를 팝업으로 표현하는 프로그램 등 전시의 주제와 연계하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들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은 격주 주말에 이루어진다.
<전시개요 및 연계 교육 일정>
전시기간 | 위치 | 문의 | 입장료 | 전시 연계 교육 | |
7/14~11/19 | 신분당선 판교역 3번 출구 현대백화점 5F | 031-5170-3700 | 6,000원 | 도형●▲■랑 숨바꼭질 | 엄마와 함께 신체놀이를 통해 도형과 친해진 후 팝업북 만들기 (4~5세 대상) |
자유롭게!팝!업! | 창작 스토리텔링을 통해 자유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미션 수행 후 팝업북 만들기 (6~7세 대상) | ||||
요리조리, 상상스토리! | 주변 관찰하여 자연을 담은 상상 스토리를 팝업으로 표현하기 (초1~2 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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