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_ 반려동물과의 달콤한 삶을 위한 One day class]
"반려동물 장난감,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강아지’를 닮은 양천구의 독특한 지도 모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반려견 문화축제를 기획해 화제가 됐던 양천구에서 반려동물과 달콤한 삶을 위한 특별한 수업을 준비했다. ‘반려동물과의 달콤한 삶을 위한 1일 교육 프로그램 One day class’가 바로 그 것.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반려동물을 키울 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때, 반려견과 함께 하는 산책과 기본 훈련법을 배우고 반려동물의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 보는 수업 현장을 찾았다.
반려동물 애착인형, 기부도 하고
지난 8월 24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2층 ‘나눔배움터’에서는 자신이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줄 장난감을 만들기 위해 바느질에 집중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준비한 ‘반려동물과의 달콤한 삶을 위한 One day class’ 수업 현장이다. 이날 만들 장난감은 애착인형 ‘단추’ 로 ‘단추’는 반려동물을 위한 업사이클 인형이다. 주인의 체취가 밴 옷으로 만들면 반려동물에게 더 안정감과 위안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수강생들은 각자 마음에 드는 옷감에 패턴을 뜨고 가위로 오리고 바느질을 하면서 자신의 반려견이 가지고 노는 행복한 상상을 한다. 더불어 장난감을 하나 더 만들어 주인에게 버려진 유기견을 위해 선물할 따뜻한 마음도 전했다.
동물 그 이상을 넘어 가족 같은 존재인 반려동물. 반려동물은 사회성 형성은 물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여러 실험에서도 나타났듯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설 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 정보를 얻고자 인터넷을 검색하고 책을 뒤져보지만 각각 다른 반려견의 특성에 딱 맞는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는 사회적 기업 ㈜리베라빗과 ‘반달(반려동물과의 달콤한 라이프)’이 함께‘반려동물과의 달콤한 삶을 위한 1일 교육 프로그램 One day class ’를 오프라인으로 준비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 일자리 창출과도 연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문새한슬 프로그램 매니저는 “반려견 문화축제가 열릴 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은 양천구민들을 위해 사회적 경제기업이 진행하는 주민 맞춤형 특화프로그램”이라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펫시터 매칭앱 서비스, 반려견 분실방지목줄 등 일자리 창출과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원데이클래스에서는 반려동물 문제 행동으로 인한 고민 나누기, 반려동물로 인한 이웃갈등 사례와 해결법을 소개하고 반려동물 문화교실 권혁필 강사를 초청해 카밍 시그널, 소통하기, 반려동물 산책과 놀이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 이 외에도 놀잇감 만들기 실습, 유기동물 입양 등 다양한 내용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20여명의 수강생들은 전문가에게 반려동물의 이상행동에 대해 질문하고 토론하면서 반려동물에 대해 더 잘 알게 됐고 특히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과 유기견 입양을 주제는 뜨거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수업에 참여한 단이집사는 “직접 반려견을 데려와 운영하는 반려동물 행동 이해 프로그램이 도움이 됐다”며 “반려견과 반려묘를 구분해 자주 걸리는 병에 대해 수의사를 초대하는 프로그램을 열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미소 씨는 “강아지가 초콜릿 통을 가지고 놀아서 아랫집에 미안했는데 헝겊 천 장난감으로 교체해줘야겠다”며 “유기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것과 강의 들은 것을 강아지에게 적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 경제에 대해 주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사회적 경제기업이 갖고 있는 독특한 아이템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업사이클링 팝업북 강사양성’‘푸드트럭 창업입문’‘원예 및 플로리스트 양성’ 교육 등은 참가자들이 일자리와 연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미니 인터뷰
사회적기업 리베라빗 원영오 대표
“반려동물 키우려면 제대로 알아야”
“반려동물 천만 시대에 반려와 식용과의 사이에서 갈등을 해소하고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제대로 알아야 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반려견의 몸짓 신호 등 3가지 훈련법에 대해 배우고 장난감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영숙씨
“유기견 위해 많이 만들어 기부하고 싶어요”
“아들이 키우겠다고 입양해온 푸들을 9개월째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 수업을 들으면서 애완견의 책임의식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오늘 만든 인형을 유기견을 위해 기부할 수 있다고 하니 많이 만들어 기부하고 싶고 유기견 보호서에서 봉사활동 하고 싶습니다.”
김종선씨
“현장에서 반려동물 수업 자주 열렸으면”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반려동물 수업이라고 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고양이를 입양하기 위해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현장을 찾았지만 온라인과 책 외에는 없었습니다. 이런 오프라인 수업이 자주 생겨 현장에서 직접 참여하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조강욱씨
“반려견 장난감 만드는 건 생각도 못했어요”
“반려견을 키우면서 동물이 주는 위로에 마음의 안정을 많이 얻었습니다. 키우기는 하지만 제어하는 방법이 늘 궁금했어요. 직접 하는 것을 보고나니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자신이 생겼고 장난감을 만들어준다는 것을 생각도 못했는데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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