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심층면접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②고려대

고려대 국제인재 오전 오후 2015- 2017년 3년간 논제 해설과 그 대비

지역내일 2017-08-28


일반고 영어 특기자, 외고 국제계열, 국제학교와 재외고등학교 출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대 국제인재 전형이 9월13일에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10월20일에 면접대상자를 선발하는 1단계 합격자 발표가 있으며 10월28일에는 최종적으로 심층면접이 실시된다. 고대 국재인재는 2017년 대비 102명이 감소해서 2018년에는 188명을 선발한다. 하지만 면접대상자는 전년 3배수에서 5배수로 늘어나 전년 870명에서 올해 940명이나 되어 변별을 위한 심층면접은 더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 고려대 국제인재의 심층면접을 해설한 ‘2018년 SKY심층면접’의 저자인 벼리아카데미 박우현 원장의 기고를 싣는다. 고려대 국제인재의 2015년부터 2017년까지의 3년간의 논제분석을 통하여 심층면접에서 유의해야할 사항을 점검해보는 기회를 만들어보았다.


국제인재, 논제는 변화하는 세계와 그에 대한 대응
고려대 국제인재전형의 지난 3년간 면접의 키워드는 ‘변화’이다. 변화하는 세계로서 ‘글로벌화’와 그 과정에서 우리사회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변화는 필연적으로 우리의 의식변화와 사회적 문제를 초래한다. 그 대상이 가족 혹은 문화나 세계라면, 그 변화의 과정에서 올바른 변화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는 문제들이 대다수다. 변화에 따른 우리의 올바른 대응이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2015년 오전’은 글로벌화된 세계의 부정적 측면으로서 ‘확산’을 들고 있다. 국가간 상호의존성이 심화되면서 이전엔 국내문제였던 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나 중국의 미세먼지도 이제는 글로벌화된 문제가 되었다. 이를 ‘공유지의 비극’과 연관해서 서로 상이한 주체들의 역할을 묻고 있다. 물론 글로벌화가 가져오는 긍정적 측면 역시 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15년 오후’는 변화하는 세계에서 개인의 의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를 묻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신분제 사회가 와해되어지고 이민과 같은 변화 속에서 우리의 의식은 변화될 수 밖에 없다. 물적 토대는 변화했지만 이에 따른 의식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오는 문제와 그 해결방안을 묻고 있다. 

‘2016년 오전’은 다국적 기업이 초래한 글로벌 불평등 현상과 문화의 다양성이 해체됨으로써 일어나는 문화적 획일화를 들고 있다. 시장과 국가와 공동체는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 이는 2015년 국제인재 오전과 결만 다를 뿐 같은 주제로 볼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세계가 지구촌 하나로 묶일수록 사람들의 교류는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문화의 접촉과 교류가 증가할수록 문화적 갈등과 혼융이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대두될 수 있다.
‘2016년 오후’는 이러한 문화접촉이 초래하는 다양한 사례들의 조건을 분별하면서 문화의 혼융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가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2017년 오전’은 2015-2016년과는 다르게 존 롤스의 정의론을 기반으로 사회불평등 현상을 설명해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도의 카스트제도를 둘러싼 역차별의 문제와 국내 시중은행에서 일어나는 임원승진을 둘러싼 여성차별을 사례로 들고 있다. 이러한 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소수자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과 그 정책이 가져오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물어보고 있다. 

변화하는 사회에서는 가족의 형태와 역할 역시 바뀔 수 밖에 없다.
‘2017년 오후’에서는 이전의 공동체적 전통을 가진 사회와 지금의 사회에서 가족의 모습과 그 역할이 어떻게 달라졌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미래의 우리 사회에서 바람직한 가족의 형태와 그 가족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답해야 한다. 


답변은 구체적이며 문제해결 능력 보여줘야
고려대 국제인재는 철학적으로 심화된 지식을 묻지는 않는다. 대부분 뉴스에서 언급되어질 수 있는 사회적 이슈들로 주제가 선정되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질문의 형식을 보았을 때, “특징들의 사례’를 설명하고, 이러한 사례가 가지는 의미를 이야기 해보라.”는 등 답변을 지극히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또한 특정인 입장에서 역할을 설명하거나 문제해결을 묻는 문제가 많았다.  따라서 준비하는 학생들은 묻고자하는 주제에 대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지식과 문제 해결력을 보여줄 수 있는 형태로 대비를 해야 한다.

이 전형에서 다루어지는 주제는 2015년 개정 교육과정으로서 ‘통합사회’의 범위를 넘어서지는 않는다. 특히나 ‘국제인재’라는 전형에 걸맞게 ‘세계화’와 ‘문화현상’에 대해서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지속가능한 사회’는 ‘시장’에서 ‘정의’를 기반으로 ‘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야하는  사회이자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이루어야하는 사회이다. 위에서 언급한 따옴표로 표시한 키워드에 대한 정리 역시  매우 중요하다.


벼리아카데미 박우현 원장


[2018 SKY심층면접]저자
현)벼리논술 (대치/일산) 원장
현)강남KNS바칼로레아 강의
서울대 일반전형/고대국제인재/연대 언더우드, 하스


031-922-6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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