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마음톡심리상담센터 한상화 원장 “부모로 당당하게 살자”

지역내일 2017-08-25


부모는 마음을 온통 자식에게 주었는데, 성년이 된 자식이 “알아서 할 테니 간섭하지 마라”소리치고 얼굴을 마주하는 것조차 힘들게 되면 부모는 그 자식을 바라보는 것이 너무도 힘들다.
자녀들이 보여주는 증상들은 대부분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서서히 진행되어 온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입시에 가려져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대학에 진학하거나 직장을 다니며 대인관계 나 적응의 문제를 드러내며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다.
처음 자녀들이 힘듦을 호소할 때 잘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놓치면 자녀는 혼자 해결하려 애쓰다 길이 보이지 않는 순간, 스스로를 자책하고 때로는 자해도 하고 죽고 싶다며 우울과 무기력을 호소한다. 반대로 분노와 부정적인 정서가 그대로 표출이 되어 공격적인 행동이나 폭언을 서슴지 않고 쏟아내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하기도 한다. 더 시간이 흐르면 관계를 끊고 방안에서 홀로 지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기도 한다.
부모는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다가도 애써 키웠던 시간을 생각하면 화도 나고 억울하고, 한편 미안하기도 하고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수많은 감정들을 잠재우느라 애쓰다 지치면 “너만 행복하면 돼”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자식의 마음을 어떻게든 열어볼까 전전긍긍하게 된다.
애지중지해서 너무 많은 보살핌을 받은 자식도, 부모처럼 살지말라고 뭔가를 끊임없이 받았던 자식도, 스스로 살아가느라 힘들었던 자식도 성인이 되어가며 어느 순간 얽혀있는 실타래처럼 버겁고 힘든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자녀는 고통을 드러내고 부모는 당황스러워지는 모두가 힘든 시간이 된다.
부모는 이러한 인생의 결과물 앞에 위축되고 자식에게 굽히며 뭐라도 하여 개선시키고 싶어 한다. 이럴 때 부모님에게 “당당하세요”라는 말씀을 전한다. 방식이 어떤 방식이었던 모든 부모는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키웠음을 인정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부모 스스로 엉킨 실타래가 되어 버린 근원을 찾아 관계를 풀어 부모가 당당해져야 한다. 너무 많은 보살핌으로 자식에게 약자로 살아 온 부모는 스스로의 힘을 키우고, 미처 자식이 보이지 않았던 부모는 자식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당당한 모습으로 자식을 다할 때 자녀도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찾아갈 거라 믿는다.


문의 031-916-3711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