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개정 교육과정의 변화로 현재 중3이 되는 학생과 그 학생의 부모님께서 많은 혼란과 걱정 속에 있으실 꺼라 생각됩니다. 그 혼란과 걱정의 주된 이유는 바로 정보의 부족과 아직 결정되지 않은 입시제도 때문입니다. (수능이 100일도 안남은 현재 고3의 정시모집요강도 안 나온 대학이 많습니다.) 새로운 자료와 정보가 없기 때문에 지금 이곳저곳 설명회를 찾아 다니셔도 근본적인 것들은 해소 될 수 없습니다. 다들 이렇게 될 것이라고 분석과 예측을 내놓을 뿐이죠. 저도 여러 군데의 설명회를 다녀왔지만 역시나 교육부에서 제시한 자료이외의 더 이상의 정보는 얻을 수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뒤죽박죽 정보들과 교육부가 공개한 자료들과 여러 곳의 설명회참석의 귀동냥을 종합하여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15년 교육과정에 따른 문이과 통합
이번 2015년 교육과정은 다른 때와 달리 큰 변화가 있습니다. 바로 문이과 통합인데요.
매번 교육과정이 변화했어도 그동안 수학 과목은 단원간의 이동과 삭제 및 추가 이외에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니었습니다. 그중에서 눈에 띄게 변화한 것은 바로 선택과목입니다. 예전에는 문과, 이과로 두 갈래로 나뉘어서 문과가 배워야할 과목과 이과가 배워야할 과목이 정해져있어서 그 과목에 한하여 수능에 반영이 되어왔습니다. 하지만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어문계열, 경상계열, 이공계열, 예술계열 즉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과의 계열에 따라 수학을 공부하는 과목을 고2때부터 선택하여 공부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경상계열에 진학을 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고1때 수학(상)1학기,수학(하)2학기를 계열에 상관없이 모두 공통적으로 공부를 한 후 고2때부터 일반선택과목인 수학1과 확률과통계를 선택하여 공부한 후 진로선택과목인 경제수학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선택과목은 일반선택(수학Ⅰ,수학Ⅱ,확률과통계,미적분)과 진로선택(기하,경제수학,실용수학,수학과제 탐구)입니다.(표1참고)
교육부가 제시한 아래의 예를 참고를 해보자면 고1때 계열에 상관없이 수학을 배우고 (1학기 수학(상), 2학기 수학(하)) 고2때 문과관련 학과를 진학할 학생들은 일반선택과목에서 수학Ⅰ과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여 배우고 이과관련 학과를 진학할 학생들은 일반선택과목에서 수학Ⅰ,수학Ⅱ,미적분을 선택하여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문과관련 학과 중 경상계열 진학학생은 진로선택과목에서 경제수학을 선택하여 배우며 이공계열 진학학생들은 진로선택과목에서 기하, 수학과제탐구를 선택하여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의 내용이 대략적인 수학의 변화된 내용입니다. 이것을 보자면 몇 가지 궁금하거나 의심스러운 것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단순히 문과 이과로 나눈 것을 교육부 예시에 따르면 최소 4개의 계열이 등장합니다. 경상계열(사회중심), 어문계열(외국어중심),예술계열(예술중심),이공계열(수학,과학중심)입니다. 문,이과 보다 더 세분화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차피 예술계열은 예체능이라고 생각하면 문과가 경상계열과 어문계열로 나눈 것이라 볼 수 있는데요.
여기서 의문스러운 것이 현재의 고3문과 학생들도 아직까지 어떤 계열의 과를 갈지 선택안한 학생이 굉장히 많습니다. 보통 이런 학생들은 수능을 보고나서 점수에 맞춰서 대학을 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2학생이 미리 대학교의 과를 선택하여 계열에 따른 선택과목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학생이 처음에는 어문계열의 진로를 생각하여 선택과목을 어문계열과목을 이수하고 있었는데 대입 때는 같은 문과이지만 계열이 다른 경상계열을 지망할 경우 불이익이 생기거나 다른 계열의 이전이 불가능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지막으로 수능 출제 범위가 과연 어디까지 범위로 들어갈 것인가 입니다. 만약 대학에서 필수로 하는 진로선택과목이 다수 존재한다면 이번 교육과정의 주 목표인 ‘문·이과의 진로와 관계없이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소양을 함양하여 특정 계열에 편중하여 이루어지던 지식 교육에서 탈피하고, 균형 잡힌 소양교육을 가능하게 한다’를 크게 벗어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이런 의문스러운 생각들이 조만간 교육부의 추가 발표를 통해 해소 될 거라 믿지만 자녀를 둔 학부모입장에서는 심히 염려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역시나 앞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아직까지 결정 되지 않을 일을
걱정하고 고민해봐야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이미 나온 사실적 내용을 가지고 준비하고 대처하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이후에 새로운 자료들과 내용들이 발표가 되면 블로그 또는 내일신문 기고를 통해 다시 한 번 알려드리겠습니다.
일산 태솔수학 강태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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