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부터 나흘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 컨퍼런스’. 명칭이 생소하고 전문적인 탓인지 나와는 별개인 행사로 느끼는 시민들도 있다.
생태관광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학술회의에 참여하는 방법이 궁금해 대부도에 위치한 안산시 관광과를 노크했다.
이용호 관광과장은 “2017 ESTC는 안산시가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도약하는 상징적인 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생태관광분야 종사들이 한데모여 강연과 토론을 통해 지식과 생각을 나누고(컨퍼런스), 친목유대를 강화하는 시간(네트워킹)을 함께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자연은 그대로 보존되고, 사람들 행복한 관광을 누리기 위한 대안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 지속가능관광이라 불리는 ‘착한 관광’에 빠져 보자.
생태도시
자연환경보전법에서는 생태관광에 대해 “생태와 경관이 우수한 지역에서 자연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추구하는 자연친화적인 관광”이라고 정의한다.
안산시를 생태와 경관이 우수한 지역이라 자부할 수 있을까?
이 과장은 “안산을 산업도시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안산시야말로 세계적인 생태환경을 지니고 있는 도시”라며 그 예로 10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꼽았다.
“안산시는 경기도 최장의 해안선과 해양자원의 보고인 대부도와 수도권에서 유일한 생태관관지인 대송습지 그리고 세계 5대 갯벌인 경기만 갯벌 등 다양한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시화호는 시민들의 노력으로 죽음의 호수에서 지금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이자 생태의 보고로 변화시켰다.”
2016년 기준 안산시 관광객 수는 500여 만 명으로 경기도 30개 시 군 중 6번째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2014년에는 수도권최초로 대부도 지역이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었고, 2017년 초 ‘올해의 관광도시(2019)’로 선정되기도 했다.
생태관광
여행객들이 모여 거대한 파괴집단이 되어버리는 관광객과 관광지, ‘관광지의 문화와 자원훼손’은 최근 그 갈등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추세다.
기존 관광의 폐단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1980년대부터 등장한 것이 바로‘생태관광’이다. 인위적인 개발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관광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보존하며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과장은 생태관광에 대해 “지역민 스스로 생태관광지를 지켜 환경이 보전되는 선순환적인 관광체제”라며 “사람과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나 서로에게 이득을 주는 지속가능한 관광체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UN이 정한 ‘지속가능 관광의 해’이자, 세계생태관광의 해 15주년이 되는 해이다.
2017 ESTC 즐기기
이 행사를 주관하는 세계생태관광협회는 1990년 설립된 비영리 국제NGO단체로 생태계보전과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관광을 도모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생태관광협회의 연중행사중 규모가 가장 큰 이 행사는 각국 관광분야의 정부와 비정부기구, 학계, 현장전문가 등이 모여 아이디어 및 정보를 공유한다. 올해로 벌써 12번째로 그동안은 주로 미국을 비롯한 남미에서 개최되었고 아시아에서는 최초이이다.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경청하는 기조강연, 그리고 4개의 회의실에서 별도의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되는 분과 세션(Session)이 벌어진다.
이 과장은 “국제회의 특성상 생소한 용어가 사용되지만,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하는 내용”이라며 “안산문화에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함께 열리는 생태관광박람회의 다양한 체험행사는 자란나는 아이들에게 생태의 소중함과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배울 기회”라고 전했다.
참가비는 전일 18만원, 3일 참가 시 12민원, 2일 참가 시 6만원. 금액이 다소 부담될 경우, 6만원으로 하루는 국제회의에 참여, 하루는 필드투어에 참가하는 것도 좋겠다.
참가신청 사무국,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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