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동 김승규 독자추천> 즉석에서 끓여먹는 칼국수 전문점 ‘권오길 손국수’

가장 맛있는 시점에 칼국수를 먹는 즐거움

지역내일 2017-08-18


음식의 맛은 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정 시간 숙성이 필요한 음식도 있지만 대부분의 음식은 만든 즉시 바로 먹는 것이 맛을 보장한다. 특히 불기 쉬운 면류는 테이블에서 끓여 먹는 것이 맛있다. 덕이동에 있는 권오길 손국수는 테이블에서 직접 끓여 먹는 즉석칼국수 전문점이다. 인천에 있는 권오길 손국수 본점은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 등장한 맛 집으로 유명하다. 덕이동 매장은 일산직영점으로 본점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칼국수 메뉴는 간단하게 매운맛과 순한 맛 둘 뿐이다. 주문을 하면 냄비에 육수와 버섯 등의 야채가 담겨 나오고 국수 면은 별도의 접시에 담겨 나온다. 칼국수와 단짝인 겉절이 김치 또한 미리 담가 놓은 것이 아니라 주문 즉시 바로 버무려 담그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야 나온다. 칼국수가 끓는 동안의 심심함은 보리밥과 열무김치를 비벼 먹으며 달랠 수 있도록 했다. 칼국수를 맛있게 끓여 먹도록 테이블마다 모래시계와 상세한 안내를 해두었다. 안내대로 따라서 끓여 먹는 것이 칼국수를 가장 맛있는 시점에서 먹는 것이라고 한다. 권오길 손국수에서 사용하는 면은 권오길 제면소에서 직접 생산한 제품이며 매장에서는 권오길 제면소의 웰빙국수를 판매도 한다. 칼국수 외의 메뉴로 냉말이와 온말이 국수, 비빔국수, 냉소바 등을 선보이고 있다. 칼국수를 먹고 나서다 보면 매장 밖 간판에 ‘국수는 아무나 못 만들어요!’라는 말에 절로 공감을 하게 된다.


위치 :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로 182
문의 : 031-919-7541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30분 월요일 휴무
메뉴 : 칼국수 7,000원 냉말이 국수 6,000원 비빔국수 6,000원 냉소바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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