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런 탓인지 입추가 지난 때문인지 슬그머니 열대야도 없어지고 저녁이면 제법 서늘한 바람도 불어옵니다. 휴가는 즐겁게 다녀오셨겠지요? 혹시 휴가 다녀 온 후 귀가 가렵거나 뭔가 귀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 있지는 않으신가요?
7월과 8월에 가장 많이 생기는 귀 질환
산으로, 바다로, 강으로 휴가를 떠나서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깁니다. 그런 덕분(?)인지 7월과 8월에는 외이도염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데, 20세 미만의 소아 및 청소년들에게서 외이도염이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매년 160만명 정도가 외이도염으로 치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외이도염이 생기면 귀에 통증이 있거나, 귀가 먹먹하거나, 귀에 열감이 느껴지거나, 턱을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럴 땐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셔서 즉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7월과 8월에 외이도염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휴가 등으로 인해 물놀이가 많다보니 귀에 물이 들어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귀에 물이 들어가면
귀에 물이 들어가면 흔히 면봉으로 닦아내려합니다. 외이도에 상처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면봉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렵다고 해서 귀이개로 귀를 후비는 것 역시 외이도에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귀에 물이 들어가면,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하여 누워있으면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부드러운 휴지를 돌돌 말아서 귀 안에 넣어 물을 흡수 시키는 방법도 있고, 선풍기나 헤어드라이어의 찬바람을 이용하여 귀를 말려주는 것도 사용해 봄직한 방법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더운 여름, 물놀이 즐기기를 외면할 수는 없겠지요.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영 또는 물놀이 후에 귀를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쿠아가드라고 하는 수영 몰드를 사용하여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휴가지로 이동하다보면 이어폰을 장시간 귀에 꼽고 있기 쉬운데, 이어폰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환기가 되지 않아서 외이도염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일년 중 외이도염 발생이 가장 많은 여름. 외이도염에 걸리지 않도록 물놀이 후에는 귀를 청결하게 잘 관리해 주시고, 외이도염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귀, 건강한 여름!!
독일지멘스보청기부천센터
이양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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