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 일산 허유재병원에서는 아프리카미래재단(사단법인)과 함께하는 업무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 협약식은 미래라는 단어가 없는 아프리카 지역의 산모와 아기를 후원하기 위한 자리로 홍승옥 허유재병원장과 아프리카미래재단 대표인 박상은 안양 샘병원 원장이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허유재병원에서는 아이가 1명 태어날 때마다 1만원씩을 적립해 아프리카미래재단에 후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프리카의 미래를 위한 동행
박상은 아프리카미래재단 대표는 ‘아프리카에는 미래라는 단어가 없다’며 협약식에 앞서 인사말을 시작했다.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가는 삶이 너무나 힘겹기 때문에 미래를 꿈꿀 수 없는 아프리카의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AIDS에 감염된 부모로부터 태어난 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AIDS를 물려받고, 부모가 AIDS로 사망하게 되면 AIDS 고아로 살아가야 하는 아픈 현실을 알려주었다. 아프리카에 무수히 많은 원조가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모자보건사업과 AIDS 예방사업이라고 한다. 아프리카의 아기들은 대다수가 위생처리가 전혀 돼있지 않는 집에서 아무 처치 없이 태어난다. 게다가 출산으로 인한 산모 사망률은 확실한 통계조차 없을 만큼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박상은 대표는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며 “이번 협약식은 허유재병원이 아프리카의 미래에 내미는 손길로 아프리카의 미래를 위해 동행을 약속해준 허유재병원 측에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모자보건 사업이 절실한 아프리카를 위해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허유재병원이 나서줘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에서도 건강한 아기가 태어날 수 있다는 희망 주고파
일산을 대표하는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허유재병원에서는 매달 200여명의 아기가 태어난다. 이렇게 아기 한명이 태어날 때마다 허유재병원에서는 1만원씩 아프리카 산모와 아기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허유재병원에서 출산하는 산모와 아기 또한 간접적으로 아프리카를 돕는 나눔에 동참하는 것이다. 허유재병원 홍승옥 병원장은 “작은 도움이지만 허유재병원에서 건강하게 아기가 태어나면 아프리카에서도 건강한 아기가 태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며 “후원금이 아프리카의 산모와 아기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꼼꼼히 잘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허유재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산부인과 전문병원의 경우 전국에 16개가 있으며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허유재병원이 유일하다. 전문병원은 진료 실적, 환자구성비율, 의료인력 등 법령에서 정한 7개 기준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고 3년마다 평가가 이뤄진다. 허유재병원은 경기 고양(일산) ‧ 파주지역 분만율 1위의 병원으로 르봐이예 분만과 캥거루케어 등으로 자연주의 분만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임산부 교실을 통해 산모와 소통하며 임산부와 아기를 존중하는 임신출산문화를 주도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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