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예방이다. 질병은 아프기 전 신체에 대한 관심과 노력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신경을 쓰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허리디스크 또한 예방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예방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일산 하이병원 척추센터 김일영 소장의 조언을 정리해보았다.
허리=자세, 허리 건강을 위해 바른 자세 중요
디스크가 아니더라도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허리 통증을 경험한다. 그만큼 허리에 무리를 주는 행동을 흔하게 한다는 말이다. 반면 이 말은 일상생활에서 생활습관을 잘 유지한다면 허리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 소장은 “우선 허리에 좋은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는 것이다”라고 전한다. 생활 속에서 허리를 굽히는 일은 너무 많다. 양말을 신을 때나 세수를 할 때, 또 물건을 집어 올릴 때도 허리를 굽히게 된다. 피치 못할 경우를 제외하고 허리 굽히는 행동을 줄이면 허리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다음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자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허리 통증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고 난 후 자주 나타난다. 물건을 들 때는 양손으로 들어야 하고, 동시에 무릎을 굽혀 물건을 들어 올리도록 한다. 그래야만 허리와 팔, 다리 모두에 하중이 분산돼 허리로 가는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허리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소품 중 하나가 바로 가방이다. 가방을 한쪽 어깨에 걸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럴 경우 허리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가방 외에도 한쪽으로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아기를 안는 등의 행동은 팔이나 어깨에도 무리를 주고 허리의 균형을 깨 디스크를 유발할 수도 있다.
허리 건강을 위해선 바른 자세도 중요하다. ‘허리=자세’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허리 건강은 자세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특히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긴 현대인은 바른 자세로 앉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김 소장은 “앉는 바른 자세의 기본은 허리를 S자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등받이에 허리를 최대한 밀착해 앉는 것이 좋고 다리를 꼬거나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행동을 지양해야 한다. 서 있을 때는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고 서있거나 한쪽 다리를 보다 높게 올려놓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허리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으로 바닥에 앉기보다 소파나 의자에 앉는 것이 좋고, 요를 사용하기보다 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손걸레 보다 밀대를 이용한 걸레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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