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중학교 3학년 2021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자세!

지역내일 2017-07-29

인재와고수
길설종 입시실장


 내년부터 2015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된다. 게다가 내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개정교육과정 적용 대입 첫해인 2021학년도에 대입을 치르게 된다. 교육부는 8월 수능 개편안을 발표한다고 했지만 수능 개편안에 따른 각 대학들의 전형방법이 발표되려면 보다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현재 규정대로라면 2021학년도 각 대학별 전형안 발표는 현재 중학생들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2019년 4월까지 발표하도록 되어 있다. 문·이과 통합과 이례 없는 교육과정의 파격적인 개편으로 인해 각 대학들의 발표가 조금 앞당겨 질 수 있지만 빨라도 고등학교 1학년 2학기는 되어야 발표할 것이라 생각된다. 전형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를 하는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교육과정 개편의 목적은 창의융합형인재의 양성에 있다. 결국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라는 주요과목들의 공통교육과정에 중점을 두고 예체능을 제외한 문과와 이과라는 두 가지 선택에서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이라는 보다 세분화된 선택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대입을 준비하는 기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가장 우선 시 해야 할 것은 공통교육과정의 중요성이다. 현재의 대입은 학생부 종합전형이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문제제기가 되고 있지만 수능 전 과목이 절대평가가 되고 논술이 폐지될 경우 대학에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대책은 결국 학생부종합전형만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국어와 수학, 영어 과목은 개편과정에 대한 선행과 성취도를 중심으로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준비과정에서 크게 변하는 것은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의 경우 그 범위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1차적으로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내용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며 이에 따른 세부 예상 문제풀이도 진행해야 한다. 특히 통합과학의 경우 이전 융합과학처럼 고등학교별로 진행을 하지 않는 학교도 있어 건너뛰고 각 과학 과목별 I과정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개정교육과정에서의 통합과학은 고등학교 1학년에서 필수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I과정을 선행하더라도 필수로 병행해야 한다. 게다가 과학실험이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통합과학의 내용을 숙지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으면 실험경험이 없는 학생들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학생들의 학업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과정이 개편되었다고는 하지만 결국 결정된 사항이 없는 상황에서 준비하는 학생들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대입전형이나 수능 등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정보를 통해 대입을 준비하기 보다는 확정된 교육과정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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