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꿈의 대학’은 고등학생들이 여러 다양한 분야의 심화 수업을 들으며 학습 동기를 높이고 진로 탐색과 체험을 할 수 있는 학교 밖 교육의 장이다. 알고 싶고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를 선택해 대학교의 교·강사가 직접 진행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어 관심 있는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고양시에서도 여러 곳에서 꿈의 대학 수업이 진행되는데 그 중 중부대학교 안선회 교수의 수업이 열리는 현장을 찾았다.
(도움말 중부 대학교 교육대학원 안선회 교수)
방과 후 저녁 열리는 학교 밖 교육의 장
저녁 7시 고양 미래인재교육센터로 하나둘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들어오고 강의실에는 환하게 불이 켜졌다. 바로 ‘경기 꿈의 대학’ 고양 강좌 수업이 열리는 곳. 학교 수업을 마친 고등학생들이 자신이 관심 있고 또 미래에 가고자 하는 학과의 수업을 듣기 위해 모였다. 오늘은 중부 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 정책을 가르치는 안선회 교수가 진행하는 인문 분야의 ‘우리 교육의 당면 문제, 토론으로 해부하다!’ 9주차 수업이 열리는 날. 지난 4월부터 10주차 과정으로 진행된 수업은 요즘 우리 교육이 처한 여러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고 그 여러 해결 방안을 서로 토론을 통해 알아보는 것으로 매주 다른 주제의 수업이 이루어졌다. 수업의 시작은 학생들이 제공된 자료를 살펴보고 분석해 문제를 찾아내는 것.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며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고 마지막에는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으로 수업은 마무리된다.
다양한 분야의 심화와 진로 탐색 수업
수업을 진행한 중부대 평생교육원장이자 경기 꿈의 대학 추진 위원장을 맡은 안선회 교수는 ‘수업의 주제가 대입제도, 학생부종합전형, 수능 절대평가, 자사고·특목고 폐지 등 현 학생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여서 각 주제에 대한 긍정적이고 비판적인 여러 의견이 오갔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하며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와 문제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법과 문제를 분석하고 토론을 하는 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고 전했다. 수업은 무엇보다 교사를 희망하거나 교육과 관련된 진로를 개척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우리 교육 문제의 원인과 대책을 토론해 볼 기회가 돼 나름 큰 의미가 있었다. 이처럼 꿈의 대학 수업은 관심 분야의 심화 수업을 통해 학습 동기 마련과 진로 교육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또한, 대학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진로 교육 & 초청 진로 교육으로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진로 체험장의 역할을 한다.
재미와 가치 있는 수업 먼저 이루어져야
‘경기 꿈의 대학’은 지역사회 전체, 도·지역 교육청과 교사·교수 그리고 지역 공공시설이 모두 협력해 지원하는 의미 있고 새로운 학습의 장이다. 그러기 위해선 학생은 스스로 소중한 시간을 투자한 만큼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기회로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교·강사는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심화된 학습과 진로 교육에 대한 내용이 중심이 되는 수업을 통해 의미 있는 학습 경험과 진로 체험의 장을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학생들에게 재미와 가치가 있는 수업이 이루어지는 게 무엇 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오늘 수업에 참여한 여러 학생이 꼽는 꿈의 대학 수업의 장점은 학교에서 접하기 힘든 주제의 탐구와 융합 수업이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대학 진학 전 교수님의 수업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과 여러 학교 학생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들었다.
Mini Interview
“이번 수업을 통해 느낀 것은 우리 아이들이 능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것 단지 학습의 과정에서 그 능력이 잘 발휘되지 않고 더 키워지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 능력이 발휘되고 키워질 수 있도록 계속 경험하고 시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럴 수 있도록 학교와 교사가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고 그런 의미에서 꿈의 대학 수업이 학생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새로운 배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특히 수업하는 교·강사들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중부대학교 안선회 교수-
“초등학교 교사가 꿈이고 교육 분야에 관심이 있어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됐고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해결책을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보는 시간이어서 의미 있었어요.”
-고양일고등학교 1학년 박윤수 학생-
“수업을 통해 개인적으로 진로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을 다지는 기회가 되었고 의미 있었던 것은 잘 생각지 못하고 지나쳤던 우리 교육의 문제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죠. 바람이 있다면 수업을 듣는 장소가 좀 더 가까웠으면 하는, 우리 지역의 거점 시설과 개설 강좌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도래울고등학교 2학년 이승호 학생-
2017 경기 꿈의 대학 2학기 고양시 강좌 안내
경기도교육청이 주최·주관하는 학생 중심 프로그램으로 고등학생들의 학교 밖 교육 경험 확대와 융합주제 탐구 기회를 통해 융합적 사고력과 진로개척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지난 학기 고양시에서는 총 8개 대학이 참여해 인문, 사회과학, 공학, 정보통신, 예술 등 67개 과목의 수업이 개설되었고, 9월부터 시작되는 2학기에는 9개 대학이 참여하는 72개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간- 2017.9.4. ~ 12.4. (10주, 1일 50분씩 2차시로 학기당 총 20차 시 운영)
시간- 19:00~21:00
운영- 대학방문형(8개 강좌): 학생이 해당 대학을 직접 방문하여 수강(항공대)
거점시설형(64개 강좌): 지역 지정 시설 및 학교에서 수강(대화고등학교, 화정고등학교)
기록-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 활동’의 ‘진로’ 난에 기록(경기도 교육청 주최·주관이므로 대학명은 기재되지 않음)
수강 신청- 홈페이지(http://udream.goe.go.kr)를 통해 개설 강좌 확인 후 1인 3강좌 이내 수강 가능(1차에는 1인 1강좌만 신청)
신청 일정- 1차 2017.7.10. ~ 7.17 / 2차 2017.7.21. ~ 7.28 / 추가 2017.8.16. ~ 8.23
확인 사항- 경기 꿈의 대학 강좌는 신청 인원이 초과할 경우 자동 추첨이 되며, 신청 인원이 적을 경우 폐강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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