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우리 아이 “영어” 어떻게 할까 ?

지역내일 2017-07-21

아이보람 평촌센터
장은희 원장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면서부터 많은 엄마들의 고민이 시작된다. 이미 취학 전부터 영어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도 많다. “수학, 영어, 글쓰기....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들은 좋은 학원에 대한 정보를 얻느라 분주해진다.
 나 또한 큰 아이가 1학년이 되면서 영어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했다. 영어서점에 가서 파닉스 교재를 사다가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한 장 한 장 문제를 풀기도 했지만 뭔가 부족했다. 그 때 한 지역 신문을 통해서  새로운 영어 습득 방법을 접하게 되었다.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엄마표 영어”였다.  
하루에 한 편의 재미있는 DVD를 영어로 보고, 영어 원서를 이용해 소리듣기를 하면서 꾸준히 진행을 했다. 진행한 내용을 일지에 기록하며 그렇게 5년이 지났다. 매일 꾸준히 한다는게 쉽진 않았다. 힘들 때도 많았고 하기 싫을 때도 많았지만 아이들을 잘 다독여가며 그렇게 묵묵히 이어갔다.
이제 두 아이 모두 영어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4가지 언어 영역이 골고루 성장했다. DVD를 자막 없이 즐기며 영어 책을 재미있게 읽고 화상영어를 통해 원어민과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영어 독후감이나 영어 기사를 쓰는 등 자기 생각을 영어로 적는 것도 가능해졌다. 영어 배우기에 성공한 것이다.
영어는 시험을 위한 과목이기 이전에 언어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쓰는 외국어이자 세계와 소통하는 공용어이다. 우리 아이가 한국에서 모국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했듯이 집에서 자연스럽게 영어 환경에 노출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우리 아이가 영어를 잘 하길 원한다면 의식적으로 영어환경을 꾸준히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소리가 편안해져야 영어를 잘 할 수 있다.
우리 아이가 이중 언어자가 되는게 엄마의 꿈이라면 좋은 학원에 아이를 맡기는 대신 집에서 적극적으로 영어에 노출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건 어떨까? 영어가 자유로운 아이들은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더 누리고 즐기는 행복한 인재가 될 것이다. 헝가리 속담에 “할 줄 아는 언어가 많을수록 그 사람의 가치는 높아진다” 라고 했다.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우리 아이들. 우리 아이의 가치를 높여주다. 엄마의 꾸준한 노력이 있다면 가능하다. 아이들에게 영어만은 꼭 유산으로 물려주는 현명한 엄마가 되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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