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판교 끝자락에 위치한 분당구 석운동에 하나둘씩 분위기 좋은 카페나 레스토랑이 문을 열면서 석운동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그 선발주자가 바로 ‘나들이’다. 마치 누군가의 별장에 놀러 온 듯 웅장한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3층의 저택이 정원수와 조각상들에 둘러싸여 위풍당당한 모습을 드러낸다.
세심하게 신경 쓴 외부 조경과
내부 인테리어
‘나들이’의 이신애 대표는 “우리말 ‘나들이’와 영어로 ‘고개를 끄덕이다’는 뜻의 ‘Noddle’의 합성어로 나들이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편안한 장소가 되고자 이름을 나들이로 지었다”면서 “아직 오픈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멀리서부터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러 찾아와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와인 콜키지 비용은 받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1층과 2층에 각각 약 70평의 규모에 테이블 간격을 널찍하게 배치해 쾌적함을 더했으며 감각 있고 여유 있게 꾸며진 인테리어가 눈길을 잡아끈다. 1층의 경우 전면 폴딩도어를 열면 자그만 폭포정원과 연결되는데 레스토랑을 마치 안고 있는 듯한 산자락 구석구석 정원수와 짐바브웨 출신 작가의 가족을 주제로 한 조각상들이 품격을 더하면서도 편안하게 다가온다.
아낌없이 넣은 신선한 재료와
훌륭한 코스 구성
나들이를 찾는 손님들이 꼭 주문하는 메뉴는 로메인, 치커리, 적근대 등 6~7가지의 채소를 얇고 담백한 플랫브레드에 풍성하게 올리고 유자청과 리코타 치즈를 듬뿍 곁들인 ‘나들이 피자’다. 새우, 주꾸미, 관자, 오징어, 바지락, 모시 등 해산물이 풍성하게 들어간 리조또와 파스타도 인기 메뉴. 보통은 파스타 면과 리조또 쌀이 주재료고 해산물이 부재료로 들어간 접시를 상상하는데 나들이는 해산물이 주재료로 면과 쌀이 부재료인 것처럼 느껴질 만큼 싱싱한 해산물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흡족해 하는 방문객들이 많다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제공되는 프렌치토스트, 팬케이크, 샌드위치 등의 브런치 메뉴와 파스타, 리조또, 피자에 음료가 제공되는 런치 메뉴 외에 스테이크 류의 메뉴도 기념일 등을 맞이하여 찾는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별히 스테이크 세트에 함께 제공되는 나들이에서 직접 만드는 식전빵과 홈 메이드 버터, 식전 주스의 일종인 아뮤즈, 홈 메이드 초콜릿 등이 제공되는 디저트 등 가격 대비 훌륭한 코스 구성으로 스몰 웨딩, 돌잔치 등 크고 작은 모임에도 각광받고 있다.
스몰 웨딩, 돌잔치 등 크고 작은 모임에 제격
넉넉한 주차 공간, 조경과 인테리어에 세심하게 신경을 쓴 것과 음식의 재료를 풍성하게 썼다는 것 등 한번 방문했던 고객들의 재방문율이 매우 높다. 여고 동창들과 함께 방문했던 중년 부인이 가족들과 다시 방문하거나 지인의 스몰 웨딩에 초대받아 방문했던 손님이 본인 아기의 돌잔치를 하는 등 아직 오픈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나들이’는 분당의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 대표는 “테이블 수에 비해 상주하는 직원들 수를 넉넉하게 두려고 하는 이유는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라며 “고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불편사항을 개선하며 지금 이 위치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항상 발전하는 레스토랑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석운로 181
문의 031-706-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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