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라는 말에는 부정적인 방법이나 수단이 내포될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수학교육에서 이런 각오를 보이며 성적을 올리겠다는 호언은 십중팔구 반복 유형암기를 위한 물량공세식 문제풀이와 기계적 주입의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다.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어떤 과목이든, 무조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은 없다. 어떤 비법이나 특별한 수단보다 앞서서 반드시 수학을 좋아하게 만드는 감정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성적향상의 시작이다. 해병대 캠프식 우격다짐이 아니라 기본으로 돌아가서 수학공부 자체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좋아해야 잘 할 수 있다. 그래야 노력을 하고 싶어지며 시간이 지나 성취도가 올라가 마침내 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그냥 닦달하고 조이고 다그치며 문제만 많이 풀리고 시간만 오래 붙잡아 놓으면 성적이 올라갈 것이라는 그릇된 미신이 횡행한다. 그래서는 오히려 수학이 싫어지는 부작용만 커지고 종국에는 수학에서 도망가게 되는 참담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왜 모를까?
수학을 좋아하게 만들려면 첫째로 가르치는 선생님이 맘에 들어야 한다. 선생님이 맘에 안들면 그 과목이 좋아질리 만무하다. 일단 선생님이 친절하고 자상해야 하며 어떤 질문도 받아주며 화도 내지 않아야 한다. 또한 아이들의 수준에 눈높이를 맞춰주며 이해하기 힘들어할 때 무안하게 만들거나 자존감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배려해야 하며 아이의 속도에 맞춰 기다려주고 현명하게 이끌어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선생님의 인성이 훌륭해야 한다.
이렇게 훌륭한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선생님의 특별한 가르침은 아이로 하여금 선생님을 따르고 좋아하게 만들며 결국 그 과목 자체를 좋아하게 만드는데 이렇게 되면 스스로 노력을 더 하고 싶어지며 자기주도 학습도 가능해진다. 수학은 이렇게 해야 발전이 있으며 성취도도 높아져 결국 성적이 오른다. 무조건 성적을 올리겠다는 무식한 시도는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 사랑하는 아이들이 엄청난 기계적 문제풀이와 단순 반복 암기식 수학암기에서 벗어나 수학을 좋아하고 즐기며 자기주도적으로 수학을 정복할 수 있도록 수학공부의 패러다임을 바꾸자!
김필립원장
김필립수학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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