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올바른 시각으로 보면 진실뿐 아니라 궁극의 미를 담고 있다.” (버트런트 러셀)
이 문장 속 두 단어 중 어느 것이 더 마음에 와 닿을까? 타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함에도 불구하고 성적 향상과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음을 체감하는, 입시를 앞둔 수험생과 수험생의 부모라면 수학에서 진실과 궁극의 미 따위는 전혀 관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1등이 아니더라도(1등이면 더 좋겠지만) 마라톤 같은 수학에서 선두 그룹에 있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가장 우수한 교수님들과 학교 선생님이 만든 교과서는 해당 개념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내용부터 출발해 읽어 나갈수록 교과서의 주독자인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정말 기가 막힌 배열순서가 있는 완벽한 교재임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각 단원 뒷부분 심화연구 과제까지도 친구들과 또는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게 하는, 이렇게 완벽한 교재를 시중 문제집처럼 대하고 있으니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지 않을까?
수학 교육의 목적 중 하나는 사고력, 그것도 논리적인 사고력 향상이 주 목적임을 잊지 말자.
단순히 기계적인 문제풀이 연습만을 한다면 중간 그룹은 가능할지 몰라도 절대로 1등급 이내의 상위 그룹에 들기가 쉽지 않음을 명심하자.
예비수험생이라면 지금부터라도 개념학습만큼은 교과서를 토대로 올바르게 하자. 수학에서의 ‘정의’는 인정하며 받아들이고, ‘정리’ 즉 공식은 무조건 증명을 통해 그 이유를 알고 그 유도 과정 속에서 자신의 논리적인 사고력이 발전함을 직접 느껴 보자. 수학의 긍극적인 아름다움까지 느끼기에 충분할 지도 모른다.
매년 반복되는 수능 출제 위원장의 발표처럼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교과서를 중심으로 올바르게 공부해 보자.
수학을 연구하며 동반되는 고통을 참지 못해 포기하고픈 마음이 수백 번 들어도 수학에서 손을 놓지 못하는 이유가 99.9%의 고통 후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진리와 아름다움의 0.001% 희열의 결과 때문이라는 서울 모 대학 교수인 나의 절친의 말이 생각난다.
김희삼원장
FMA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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