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보양식이다. 백숙, 장어 등 많은 보양식이 있지만 더위에 지치고 피곤한 몸의 기운을 충전시킬 한 그릇 음식을 찾는다면 ‘돼지국밥’을 추천한다. 현경원 독자는 “가족과 함께 자주 찾는 외식 장소다. 평소 돼지국밥은 느끼하고 부담스러울 거라는 편견을 깨준 음식점이다. 오히려 담백하고 깊은 맛이 살아 있다.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음식들이다”고 추천했다. 실내에 부착된 안내문을 보니 이 곳 돼지국밥은 100% 홈 메이드 방식으로 만들어낸단다. 순수 국내산 사골을 이용해 끓여낸 국물에는 얇게 썰어 야들야들한 맛이 살아있는 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다. 여기에 싱싱한 부추 무침을 가득 얹어 먹는다. 설렁탕과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깊고 묵직한 맛이 있다. 우려했던 느끼함도 없다. 함께 제공되는 깍두기와 김치도 맛이 잘 들어있어 국밥과 잘 어울린다.
돼지국밥 외에 고기 국수도 인기 메뉴다. 고기 국수 역시 느끼함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고기 국수는 순수 돼지사골과 아강발(미니족의 제주방언)을 이용해 장시간 끓여내 고소하고 진한 육수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또한 면 역시 직접 뽑은 생면을 사용한다. 그래서인지 면의 탄력과 식감도 남다르다. 돼지국밥이나 고기 국수 한 그릇이면 아마 ‘잘~ 먹었다’나는 소리가 절로 나올 듯하다.
밀면도 빠질 수 없는 대표 메뉴. 각종 한약재와 야채, 양지를 넣어 장시간 끓여서 식힌 후 오랫동안 숙성해 육수를 만든다고 하니 음식 하나하나에 들이는 정성이 놀랍다. 밀면 한 그릇을 잘 먹어도 보양식이 될 수 있겠구나 싶다. 무절임, 양파와 고추, 쌈장 등 곁들여지는 반찬들도 깔끔하고 메인 음식들과 잘 어우러진다. 그밖에 섞어국밥, 내장국밥, 몸국밥 등 다양한 국밥 종류가 있다. 포장판매도 가능하다. 음식 맛과 함께 친절한 직원들의 얼굴이 덤으로 기분 좋은 식사를 만들어내는 정겨운 곳이다.
메뉴: 돼지국밥, 고기국수, 밀면, 비빔밀면, 섞어국밥 등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298-9
문의: 031-915-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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