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에 몸이 무겁고 졸리거나 명치가 답답한 경우는 위장이 체한 것이다. 목이 마르고 입이 마르면서 텁텁하고, 등이 답답하면서 어지러움이 발생하기도 한다. 간혹 구토와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체기를 예방하고 원활한 소화를 위해서는 일상에서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당기는 만큼만 먹어라
공복시 위장은 20CC정도 혈액으로 유지 된다. 음식을 먹으면 점차 혈액요구량이 늘어나 배불리 먹으면 100CC정도의 혈액이 필요하다. 이때 80cc를 비장이 간직한 여분의 혈액에서 제공한다. 배불리 먹어도 위장운동이 원활하면 입안에 있는 음식을 당겨가 저절로 삼켜지게 된다. 그러나 위장 운동이 여의치 않으면 아무리 씹어도 저절로 넘어가지 않는다. 이럴때는 수저를 놓는 것이 좋다. 억지로 먹으려고 하면 체기가 발생한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위장에서 당기는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만큼만 먹어라
음식을 먹을 때 맛있으면 용서가 된다는 말이 있다. ‘맛있다’라는 표현은 기능적으로 보면 췌장에서 온전히 소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컨디션이면 위장에서 분비하는 위산과 췌장에서 분비하는 중탄산염이 위장에서 산과 염기의 균형이 이루게 된다. 뱃속도 편하고 소화도 잘 된다는 것은 이럴때를 말하는 것이다. 반대로 맛이 없는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어렵거나 산과 염기의 불균형이 발생해 체하거나 뱃속이 불편해 진다.
기분 좋고 신날수록 잘 먹는다
고민이 있거나 기분이 나쁠 때 먹던 것도 체하겠다는 말을 한다. 위장의 운동은 양방의 관점에서 자율신경의 부교감이 항진되었을 때 활발하게 움직인다. 부교감은 여유와 안정, 즐거움과 행복이 충만할 때 활발하다. 식사시간은 어떠한 조건에서도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아이들의 경우 한 수저 더 먹어야하는 부담만 없어도 식사시간이 즐겁게 되고 점점 잘 먹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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