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절대평가와 중학교 학부모의 고민

지역내일 2017-07-13

인동호학원 인동호 원장


요즘 “내신절대평가,” “수능절대평가”라는 용어는 생소하지 않다. 교육과정변화가 학교수업과 연관되어서 어떻게 작용을 할지 그리고 내 아이는 어떻게 중고등학교 과정을 준비해야 할지가 중학교 학부모님들은 궁금해지고 심지어 걱정까지 된다. 그래서 “내신절대평가”와 “수능절대평가”가 어떻게 학교생활에 영향을 끼칠 지와 중학생인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준비해 나갈지 알아보도록 하자.


“내신절대평가”가 중고등학교에 미치는 영향
“내신절대평가”는 일정점수에 해당하는 학생에게 상응하는 등급을 주는 평가이다. 예를 들어 90점 이상이면 1등급, 80점 이상이면 2등급이 되는 평가방식인 것이다. 그동안 내신에 대한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학업분위기에서 공부하기를 원하던 외고, 자사고 학생들이 내년부터는 89점을 맞아도 내신 2등급을 맞을 수 있으니 내신에 대한 불이익이 생기지 않는다. 특목고로서는 이 평가방식으로 대입에서 일반고보다 모든 면에서 유리해 지는 것이다. 하지만 특목고가 폐지되는 경우, 모든 고등학교들은 우수한 인재들을 지금 보다는 더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더구나, 내년부터 내신은 과정위주의 평가방식이 되므로 지금의 고등학생들보다 수행평가가 2배이상 늘어나게 된다. 요약하자면, 내신절대평가와 특목고 폐지는 일반고에 우수한 학생들이 포진할 수 있을 것이다. 두 경우 모두 내신을 따야하는 우리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수행평가가 늘어나므로 고등학교의 학과과정을 미리 학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인 것이다.


“수능절대평가”가 대입에 미치는 영향
수능절대평가는 일정점수에 대해 특정한 등급을 받는 것이다. 수능에서 출제되는 범위가 고1 과정만 출제할 것인지 아니면 고2,3 과정까지 출제할 것인지는 미지수로 남아있지만, 중요한 것은 수능의 난이도가 문제이다. 대학이 수능을 신뢰할 수 있다면 수능의 영향력은 커질 것이다. 반대로 대학이 불신한다면 대학은 학생들을 평가할 다른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요약하자면, 수능을 대학이 인정할 수 있는 시험이 된다면 수능의 대학입시에 절대적일 수 있고, 반대라면 대학은 면접강화나 또 다른 학생평가의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 예측된다.


중학교학생들의 현명한 대처
이전의 개정은 아이들이 고등학교 올라가서 정신 차리고 공부를 하면 서울대도 들어갈 수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번 2015년 개정교육과정은 고1때부터 내신점수가 1등급을 못 받으면 서울권의 대학은 포기해야 되는 상황이다. 더구나, 내신 절대 평가가 되는 내년 고1부터는 수행평가 등 교과과정 중심의 수업으로, 숙제하기 바쁠 것이다. 그러므로 변화하는 교육과정에 가장 현명한 대처는 고1 과정에 대한 학습, 즉 고등 과정을 미리 학습하는 것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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