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 민선6기 3년, 남은 과제는?

지역내일 2017-07-12


경북 구미시정이 민선6기 4년을 맞았다. 지난 2006년 ‘경제시장, 교육시장, 문화시장’을 표방하며 취임한 남유진 시장의 공약 이행율은 95%. 민선 4~6기 11년간 시정을 이끌면서 특유의 뚝심과 과감한 추진력 열린 소통으로 시정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이끌었다.

구미시는 지난 11년간 5공단, 확장단지 등 1100만평 내륙 최대의 산업단지를 조성했고, 15조4천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탄소산업, IT의료융합, 3D 등 미래 산업기반을 착실히 다져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지만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 한책 하나구미 운동 등 지난 2006년부터 역점 추진한 시정 핵심사업은 11년의 시간을 지나며 구미를 대표하는 브랜드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새로 시작하며 예산이 이미 잡혀 있는 폐병뚜껑 모으기 재활용 운동 등은 아직 지지부진 한 상태다.

구미교육 백년대계 초석 마련을 위해 추진한 일천억원 장학기금 조성은 각계각층의 꾸준한 참여 속에 3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 2014년 개관한 서울 구미학숙은 안정적 운영을 통해 지역 우수인재들의 안식처가 됐다. 그러나 고학년 학생의 탈 구미, 대도시 이사 현상과 통계로도 알 수 있는 대학 진학실적저조에 대한 문제는 경북 구미교육지원청과 함께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시는 낙동강 수상불꽃축제, 구미국제음악제 등 다채로운 문화 축제를 실시하고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야은역사체험관 등 전통문화유산 재조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꾸준히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해 2020년 제101회 전국체전을 유치하기도 했다.

시는 다양한 맞춤형 복지시책을 추진, 2013년 가족친화 우수기관 지정, 여성친화도시 선정에 이어 최근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추진하며 국제수준의 복지도시 안전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시립화장장을 비롯해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 등 3대 기피시설을 임기내 마무리하면서 시민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업에 대한 투자도 꾸준하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농로 포장 100%’를 달성하며 농업기계화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게 되었고, 선산, 고아 등 대규모 농촌개발사업을 통해 정주여건도 크게 개선했다. 이 밖에 구미에코랜드와 말산업 특구 지정 등 녹색관광자원을 활용한 농촌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시정운영을 통해 시는 2016 대한민국 그린시티 평가 ‘전국 1위’(대통령상)를 비롯해 복지정책 평가 11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2016 중국 대외우호도시 교류협력상 수상, 대한민국 경쟁력 평가 전국 종합 1위(2015년), 대한민국 섬김이 대상 대통령상 수상(2011년) 등 시정 전 분야에 걸쳐 459개의 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경쟁력 있는 도시로 발돋움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공약사업 이행률 95%를 달성하며 계획된 주요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돼 ‘탐스러운 열매를 수확해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며 “남은 기간 동안 5단지를 탄소산업 중심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청년 해외 일자리를 확대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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