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10년간 학생들의 대입, 고입 자기소개서를 지도하고 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자기소개서에는 합격의 요소가 2가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활동’이 아니라 ‘성장’이 주인공이다
첫 번째는, ‘성장의 점’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에게 ‘특별한 활동’이 있는가에 집중한다. 예를 들어, 외부에 큼지막한 상을 받았는가?, 교내에서도 활동이 얼마나 특별한가에 관심이 많다. 의사가 되려는 학생은 병원에서 무엇인가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특별한 활동’을 했는가가 아니라 그 활동이 자신에게 ‘어떤 성장을 가져 왔는가’이다.
이를 증명해 보자. 자기소개서 1, 2, 3번 문항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단어는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라는 말이다. 배우고 느낀 점이라는 것은 학생 자신이 활동을 통해서 받은 영향을 말한다. 활동을 통해, 어떤 점은 배웠을 것이고 어떤 점은 느꼈을 것인데 결국은 학생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를 묻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서술해달라고 요청한다. 다시 말해 ’활동‘이 주인공이 아니라 ’성장‘이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대학이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을 했는지보다 활동을 통해 ’어떤 부분에 성장이 있는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체적인 꿈은 2,4번 문항을 빛낸다
두 번째는 진로가 구체적으로 표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말은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구체적이면 좋을까‘하는 것이다. 우선 4번 문항을 보면 대학교의 자율문항인데 지원동기, 진로계획, 꿈을 위한 노력과 준비 3가지를 쓰거나 3가지 중 2가지를 내용으로 하는 대학교가 80% 이상이다. 그런데 바로 지원동기, 진로계획, 꿈을 위한 노력과 준비는 모두 꿈 자체를 묻거나 꿈을 위한 준비를 묻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꿈이 구체적일수록 4번 문항은 차별화될 수밖에 없다.
학생들이 잘 모르는 것이 2번 문항이 바로 꿈과 밀접한 관련이 된다는 것이다. 2번 문항은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활동’을 쓰는 것인데, 의미를 둔다는 것은 계획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2번 문항의 내용은 ‘꿈을 위한 준비’일 수밖에 없다. 자신의 꿈이 구체적일수록 꿈을 위한 준비인 2번 문항은 더 빛날 수 있는 것이다.
장완석소장
창의적열정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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