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목동 고교 자율동아리-양천고편]

진로와 봉사의 두 마리 토끼! 우리들의 자율동아리!

박 선 리포터 2017-06-29 (수정 2017-07-03 오후 3:54:04)

학교마다 정해진 틀 안에서 획일적으로 만들어진 동아리는 이제 더 이상 매력이 없다. 자율동아리는 학생들이 자신만의 확고한 진로와 생각을 가지고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만들어낸 동아리다. 어떤 주제도 상관없고 인원도 제한이 없이 동아리 부원들이 스스로 조직해 만들어간다. 양천구 양천고등학교(교장 임원규) 자율동아리 중 다양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두 개의 동아리를 소개한다. 


YCIS(Yangcheon Ination & Statistics)-정보 통계 동아리
2학년 신재욱 금승호 김지엽 학생 , 지도교사 정유진

정보 통계 동아리 YCSI는 통계라는 학문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계에 대해 공부하면서 지식을 나누고 통계 관련 R&E 연구과제까지 진행하는 동아리다. 동아리 활동을 하는 세 친구 모두 통계 쪽을 진로로 잡고 있어 의기투합해 금세 동아리가 만들어졌단다.
이들은 통계라는 학문이 수학적으로 어렵고 딱딱할 것 같지만 굉장히 정확하고 매력적인 학문이라고 강조한다. 통계 동아리 YCSI는 직접 자료를 수집하고 처리, 분석하는 통계 능력을 기르고 결과를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언어 능력을 기르는 방법을 꾸준히 논의하고 서로 배우고 있다.
동아리장을 맡고 있는 신재욱 학생은 “통계에 대한 관심만 가지고 있었는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자료를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보면서 통계적 역량을 더 많이 키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전국 학생 통계 활용대회’에 작품을 출전하기 위해 학기 초부터 주제를 정하고 일정을 짜왔다. ‘전국 학생 통계 활용대회’는 기존의 시험문제 풀이 방식에서 벗어나 창의력을 개발하고 탐구심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배양을 목표로 1998년부터 시행해온 대회다.
금승호 학생은 “처음에 주제를 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주제를 정하는 과정에서 의견 대립을 조정하고 친구의 생각을 잘 듣는 법을 배웠어요”라고 한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주제는 ‘미세먼지 예측 통계 포스터 제작’이다. 미세먼지 영향 요인을 통계학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자동차 증가율 통계, 계절풍 추이 통계, 지구 온난화 통계의 환경적인 예측을 먼저 진행했다.
1주일에 한 번씩은 자습관 안 회의실에서 꼬박꼬박 모임을 지속해 왔다. 통계학과 진로 탐색 활동과 통계학 관련 논문 조사를 실시하면서 통계학 관련 연구 추이를 파악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탐색해 왔다. 관련 주제에 대한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자기 주도적으로 연구 과제를 점검하고 동아리 부원들 상호간에 피드백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했다.
김지엽 학생은 “혼자 공부하다가 같은 분야를 함께 공부하게 돼 좋았어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라고 한다.
YCSI 동아리부원들은 통계에 대한 지식을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고 자기 주도적 탐구 능력을 키워가는 것에 크게 만족감을 표시하고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YCSI의 동아리 계획서 엿보기

탐구주제: 미세먼지 예측 통계 포스터 제작
동아리의 목적: 통계라는 학문에 대한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통계 관련 R&E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하나 이상의 연관된 그래프를 사용해 자료를 요약하는 통계 포스터를 제작해 여러 관점에서 문제에 접근하며 문제의 해답을 찾고 자료 분석한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줌.
운영방법: 통계학과 탐색 활동/통계학 관련 논문 조사/흥미로운 주제 탐색/학생중심의 자기주도적 연구 과제 주제 선정 및 진행/R&E 결과 포스터 제작 활동
주제관련 교과목: 수학
지도교사: 정유진 선생님
동아리 구성원: 신재욱, 금승호, 김지엽(2학년)



두런두런(Do Learn Do Learn)-교육봉사 & 토론 동아리
3학년 안상훈 2학년 이현호 학생 외 12명

교육봉사& 토론 동아리 ‘두런두런’은 관내의 조손가정과 한 부모 가정의 초등학생들에게 꾸준히 교육봉사를 해오던 친구들이 모여 만든 자율동아리다. 동아리장인 3학년 안상훈 학생은 2015년부터 지역의 아동들에게 재능기부로 수학 교육 봉사를 진행해 왔다. 오랜 기간 동안 봉사활동을 해오다가 혼자 하는 나눔의 실천보다 단체로 행하는 것이 더 아름다운 지역 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14명의 학생들이 교습법도 배우고 특히 수학 과목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고 수학교과의 학습법을 익히고 있다. 3학년 안상훈 학생은 “1학년 때부터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좀 더 재미있게 가르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수학 과목을 해도 빙고 게임 등을 하면서 놀이처럼 진행하니 아이들이 잘 받아들였어요.”  
동아리 부원들은 직접 교수안을 제작해 보고 부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효과적인 교수법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도 가진다. 작성한 교수안을 바탕으로 초등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면서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두런두런’ 동아리 부원을 선발할 때 모집기준으로 둔 가장 중요한 항목을 멘티와의 약속을 지킬 줄 아는 책임감과 성실함을 가진 학생으로 정했다. 학습뿐만이 아니라 선배로서 다양한 조언도 할 수 있어야 하는 멘토로서의 역량을 가진 부원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
2학년 부장 이현호 학생은 “주입식 교육으로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관심사를 나누고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소중해요. 서로 소통하다 보면 수학문제도 저절로 풀려 나가고 아이들과 사이도 돈독해집니다”라고 한다.
‘두런두런’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교육 관련 주제에 대한 활발한 토론 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지난 5월에는 ‘점점 늘어나는 수시는 과연 대학과 학생에게 최선의 방법일까?’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학생들에게 직접 와 닿는 문제인 입시가 주제여서인지 열띤 토론을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는 경험을 했다. 이번 주제 이전에는 ‘토론식 수업의 장단점’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했었는데 토론을 준비하면서 자료 조사와 관련 책들도 읽어가면서 교육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확고히 다진다.
동아리 모임은 1주일에 한 번씩 이뤄지고 있고 주제에 따라 교수법에 대한 공부, 교육 관련 주제에 대한 토론을 번갈아 가면서 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더 많은 교육봉사가 이뤄질 예정인데 수업을 좀 더 재미있게 진행할 아이디어들을 모아 공유하고 있다. 또, 교사의 진로를 가지고 노력하는 친구들은 각자 교사로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덕목들을 생각해 와서 발표도 하고 진로에 맞춰 꾸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두런두런’의 동아리 부원들은 멘티들과 1:1로 맺어지게 되고 다음 학기 수학교과 과정을 지도한다. 멘티와의 소통을 통해 바른 성장도 돕게 되고 지식을 재능 나눔 하고 공유하면서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두런두런’ 교육봉사& 토론 동아리 계획서 엿보기

동아리 창설의 배경: 2015년부터 지역의 초등학생들에게 교육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실천해오다가 2016년 선후배를 모집해 양원초등학교에서 수학 교과 재능 나눔 봉사 활동을 했다. 소규모 활동보다 공식적이고 다수가 모여 활동하는 것이 동아리 부원들 간에 소속감도 가지고 본인의 관련 분야에 대한 진로 체험의 기회를 가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동아리의 목적: 직접 교수안을 제작해 보고 부원들과 토론을 통해 효과적인 교수법에 대해 고민해 본다. 직접 수립한 활동계획과 교수안을 바탕으로 해 재능 나눔을 실천한다.
운영방법: 초등학교 수학 교과 과정에 대한 멘토링 지도법에 대한 토의/토의한 지도법을 바탕으로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주제관련 교과목: 수학
지도교사: 이현희선생님
동아리 구성원: 안상훈(3학년), 이현호(2학년)외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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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선 리포터 nunano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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