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수학 자필 비법노트·직접 만든 2000가지 공식’으로 알려진 고잔동 최강수학학원이 얼마 전 초등 고학년과 중등수학을 전담할 최동원(40세) 부원장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최동원 부원장은 16년이라는 긴 강사 이력을 가진 것뿐만 아니라 최강 최동조 원장의 친동생이라는 점에서도 한번 더 이목을 끌고 있다. 이로써 최강수학학원은 형제가 나란히 운영하는 특색 있는 수학학원이 되었다. 최 원장과 다른 듯 닮아있는 최동원 부원장을 만나서 중등수학에 대한 이모저모와 앞으로의 수업 방향에 대해 소개받았다.
중등 수학 로드맵 핵심은 이것
넉넉해 보이는 최 부원장. 그는 맨 처음 논산 건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가르치는 것에 대한 재미와 보람을 알았다. 결국 다시 교육학을 공부해서 정교사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본격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삼게 되었다. 최 부원장은 말했다.
“아이들에겐 각자 다른 코드가 있다. 그 코드가 선생과 맞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잘 맞지 않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다양한 아이들의 코드를 맞출 수 있는 선생이 좋은 선생이라고 믿는다. 물론 코드를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은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19일을 시작으로 수업을 시작한 최 부원장. 그는 현재 최강의 모든 중등 수업을 진행하면서 아이들과 한창 코드를 맞춰나가고 있었다. 우선은 원활하고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 ‘팬덤’ 확보에 주력한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미 분명한 로드맵도 완성한 상태.
최 부원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초등과 중등수학은 고등수학으로 가기 전 기본 개념을 다지는 시기다. 레이스로 치자면 중간 정도 온 시점이고 수학으로 봤을 때는 그리 어렵지 않은 수준의 수학을 배우는 때다. 때문에 수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고 개념 원리파악을 완벽하게 해야 하는 과정이다. ‘재미와 개념 원리 파악.’ 이것을 중등 수학을 가르침에 있어 기본 로드맵으로 잡고 있다.”
재미와 실력의 상관관계-재밌으면 성적은 오른다
최 부원장이 학부모들과 상담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었다. 자녀가 중학생이 되어 갑자기 성적이 곤두박질치면서 염려 섞인 질문들을 해오는 것. 갑자기 떨어지는 성적 왜 일까? 최 부원장의 답변은 이랬다.
“초등학교 때 늘 90점을 넘던 학생이 중학교에서 70점대를 기록했다면 계산력과 수학적 사고력 그리고 문장 이해력이 약해서 드러난 결과라고 판단된다. 학생들이 좀 더 복잡해진 문제 앞에 식을 잘 세워놓고도 연산에서 답을 틀리는가하면 단답형이 아닌 자기 나름의 수학을 전개해야 하는 서술형을 접하면서 감점을 당하기도 한다. 자기 생각을 수학적 기호와 수학적 약속으로 적어내는 연습이 필수다.”
이런 학생들에 대한 최 부원장 나름의 처방도 있었다. 초등에 배우던 단원이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계통 수학인 점을 감안하여 초등부터 다시 개념을 설명했고 공식도 처음부터 설명하면서 개념이 각인되도록 했다. 그런가하면 가방만 들고 왔다 갔다 하는 학생들을 보면서는 수업에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다고 판단했단다. 재미에 자신감이 붙으면 성적은 오른다는 지론. 그리고 아무리 반복 설명을 해도 잊는 속도는 LTE급인 학생들에게는 적절한 피드백과 반복적 복습 방식을 통해 수업을 이끌었다.
최동원 부원장이 학생들에게 마지막 조언을 남겼다. “무작정 선행은 피했으면 한다. 중등과정은 1학기 내용과 2학기 내용이 이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1학기를 선행하고 그 단원을 다시 배우기까지 1년이 걸린다. 결국 중2가 되어 심화 단계에 들어갔을 때는 1년 전에 배운 부분을 잊기가 쉽다. 지나친 선행보다는 스스로 고심하면서 문제를 풀면서 수학의 확장력을 키우는 공부를 해야 한다. 그래서 한번 할 때 확실히 단원을 잡는 것이 지혜로운 공부방법이 될 수 있다. 그래야 마지막 골인 지점에서 스퍼트가 가능하다.”
한편 최강수학은 올해 어려웠던 수능에서 문과·이과 각 1명씩 수학 만점자를 배출한 초중고 수학전문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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