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하게 먹고 싶은 날, 월남쌈 어때요?

박지윤 리포터 2017-06-26

뭔가 맛있는 요리를 배불리 먹고 싶은 날이 있다. 하지만, 배불리 먹었다는 죄책감은 갖고 싶지 않다. 이럴 때, 월남쌈만한 메뉴가 또 있을까?  맛있는 채소를 배부르게, 그리고 맛있게 먹지만 다른 요리에 비해 칼로리의 부담이 없는 요리. 저칼로리, 고섬유질,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소하고 개운한 소스까지 즐길 수 있는 요리, 바로 월남쌈이다. 월남쌈으로 유명한 강동구 유명 맛집, 인정원을 찾았다.



 ‘인정원’이란 상호명을 따라 좁은 길로 들어서면 이내 넓은 주차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외관에서부터 오래 된 전통 있는 식당의 느낌이 확 난다. 나무의 느낌이 물씬 나는 편안한 느낌. 격자무늬 나무창살이 인상적이다.
 실내로 들어서면 좌식 테이블이 넓은 공간에 배치되어 있다.
 이곳의 주메뉴는 월남쌈과 쌀국수. 채소에 해초가 함께 제공되는 해초쌈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월남쌈은 푸짐하게 나오는 채소와 함께 돼지고기, 소고기, 차돌양지, 차돌박이, 훈제오리 등을 함께 먹을 수 있다. 쌀국수는 소고기 쌀국수와 차돌박이, 해물쌀국수가 있는데 점심시간 인기메뉴로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람 수대로 주문을 하면 채소는 몇 번이나 리필해 준다.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월남쌈을 소고기, 해초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쇠고기 해초쌈을 먹어보기로 했다.
 먼저 뜨거운 물과 라이스페이퍼가 테이블에 오르고 신선하고도 푸짐한 채소, 소고기가 이어서 올라온다. 숙주, 깻잎, 양배추, 오이, 당근, 버섯, 방울토마토, 등 커다란 쟁반에 담긴 채소가 먹음직스럽다. 여기에 하나 더, 파인애플과 함께 아보카도가 함께 나오는 게 특히 마음에 든다.
소스는 기본 피시소스와 땅콩소스. 감칠맛 나는 월남쌈 소스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살짝 호불호가 나뉠 수 있지만, 두 가지 소스의 조합이 좋다. 소면도 함께 나오는데 피시소스를 뿌려 채소와 함께 싸 먹으라고 종업원이 귀띔해준다.
 모든 음식이 테이블 위에 세팅, 소고기를 구워 먹기만 하면 끝. 소고기가 두꺼워 살짝 질긴 게 마이너스 1점 요인. 이제야 주위를 둘러보니 차돌박이와 돼지고기를 주문한 사람이 많다는 게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신선한 채소와 함께 싸먹는 쌈은 그 맛이 최고. 한 번의 채소 리필은 센스, 푸짐하고도 맛있는 한 끼가 지속됐다.
 월남쌈을 다 먹은 후엔 쌀국수가 서비스로 나온다. 국물이 진하면서도 칼칼한 것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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