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시 기획 - 분당에서 논술로 대학가기]

분당의 대표 수시 전형 논술, 합격률 높이기 전략 이렇게 짜라

이춘희 리포터 2017-06-21

7월 기말고사가 마무리 됨과 동시에 본격적인 2018 수시 시즌이 시작된다. 여섯 장의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수시 전형은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 남은 시간은 많지 않고 해야 할 공부는 많은 고3. 학생부종합과 교과, 특기자, 논술 중에서 자신에게 경쟁력 있는 전형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집중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논술은 수능 최저 기준 충족 인원이 많은 분당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형 중의 하나로 1등급대부터 4등급대까지 1장에서 6장까지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경향이 강하다. 상위권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을 기본으로 상황에 따라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 대학별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한다는 조건으로 2등급 중·후반 대부터는 논술전형에 더 많은 비중을 두기도 한다. 분당 학생들을 위한 2018년 논술전형 대비 전략을 알아보았다.

도움말 분당고등학교 유현정 교사/서현고등학교 윤종일 교사 /이매고등학교 안준범 교사 


논술은 수시 전형 중
지원률 대비 합격률 가장 낮은 전형

학생을 다면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위권 대학에서 가장 선호하는 학생부종합전형. 하지만 교과성적과 비교과 활동까지 준비된 학생은 현실적으로 소수에 불과한 것이 문제다. 고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분당지역 일반고에서 내신 3~4등급이면 수능에서는 1~2등급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보통이다. 학생부 중심전형에 비해 수시 논술전형이나 정시전형에서 경쟁력을 갖는 결정적인 이유다. 수능 최저 등급은 충족하지만 학교생활기록부 경쟁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대거 논술전형에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신성적에 비해 목표 대학을 높게 설정하는 경향이 강한 것도 분당지역의 특징. 학교생활기록부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수시의 유일한 기회로 3~4등급대 학생들이  수시에서 논술전형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분당 일반고의 1등급대부터 5등급대 이내 학생  70~80%가 논술전형에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예로 분당의 A고교의 수시 모집 평균 지원 현황을 보면 논술전형의 경우 520명이 지원해 20명만 합격했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46명이 지원 44명, 교과전형으로 262명이 지원해 35명이 합격했다.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합격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한 장 한 장을 신중하게 현실적인 전략을 세워야 하는 이유다.  


수능 최저 기준과 논술 시험 난이도
낮아져, 경쟁률 높아질 듯
 
올해부터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대 등 상위권 대학들도 잇따라 논술전형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 정부가 논술전형 축소 및 폐지를 예고하고 있어 논술전형은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논술전형은 대부분의 재수생들이 수시 전형에서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게다가 분당지역 4~5등급대의 학생들이 주로 지원했던 적성전형도 갈수록 줄어들고, 대학별 수능 최저기준도 낮아지는 것도 논술전형으로 집중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논술전형에서 수능 변수가 약화되면서 논술시험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논술 답안으로 당락이 좌우될 수 있는 상황인 것. 교육당국의 선행학습영향 평가 강화도 논술 시험의 난이도는 낮아져 경쟁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분당지역에서는 논술전형에 도전한 학생들이 내신이나 수능성적에 비해 상위권 대학에 도전해 성공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분당지역 상위권 대학의 논술전형 합격자들의 교과내신 분포를 보면 3~4등급대. 인문계열은 1점대부터 4점대 후반까지, 자연계열은 1점대부터 넓게는 5점대도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수능최저, 논술시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파악해서 지원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논술 답안 가장 중요,
최저기준 충족여부로 지원대학 판단해야

논술전형의 경우 상위권 대학들도 교과 성적 1등급부터 6등급까지 등급 간 감점을 최소화하고 있어 논술전형에서 내신의 영향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는 추세다. 또한 학생의 소속 고교에 대한 영향력이 크지 않아 학생부종합전형에 비해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처럼 학교와 내신 성적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인 만큼 수능최저 기준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경쟁력있는 논술 답안을 작성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6월과 9월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수능 최저 기준 충족여부를 가늠하고, 지원대학의 출제 경향을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5월부터 대학별로 모의논술 고사를 실시하는 만큼 지원 대학의 논술가이드북과 선행학습영향평가 결과 보고서를 참고해 모의논술 문제와 전년도 기출문제를 분석해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을 하자. 

*분당지역 일반고 논술전형 합격자 교과 내신 분포

대학교
인문
자연
연세대
1.3~2.6
1.2~3.0
서강대
1.4~3.7
1.7~3.8
성균관대
1.4~3.7
1.7~3.3
중앙대
1.9~4.0
2.0~4.4
경희대
2.0~3.9
2.1~3.7
한양대
2.7~4.3
2.6~5.8
건국대
2.1~3.7
2.4~4.0
아주대
3.0~4.2
2.8~4.9
단국대
2.4~4.7
3.0~4.9


체크체크!! 수시 지원시 전형별 준비 사항
수시 전형 지원할 때 각 전형별 중요도를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 교과의 경우 모든 전형에서 중요하게 반영되기 되는 경향이 강하고, 특히 3학년 내신의 반영 비율이 높다는 것을 참고하자. 대학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비교과 영역에서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출결과 수상기록이다. 특히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등급의 통과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당락을 가르는 핵심은 논술답안 작성 능력이다. 



*2018 논술전형 실시 대학 계열별 출제 유형 및 출제 범위

지역
대학명
서울
가톨릭대(의예), 건국대, 경기대, 경희대, 광운대, 덕성여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인천
인하대
경기
가톨릭대, 경기대(인문), 경희대,단국대, 아주대,중앙대, 한국외대(인문),한국산업기술대(공학), 한국항공대, 한양대(에리카)
기타
경북대, 부산대, 연세대(원주),울산대(의예과)



<자연계열>


<인문계열>


톡톡!! 분당 일반고 진학 지도 선생님들의 조언 

분당고등학교 유현정 교사
“자연계열 수학 3등급이내라면, 학종보다 논술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분당 학생이나 학부모님들의 목표 대학이 높기 때문에 학생부로 낮은 대학을 지원하기 보다는 논술전형이나 수능으로 대학을 높이려는 추세가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논술전형은 수능 등급을 기준으로 지원 대학을 찾아야 하는데,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이 3등급 이내라면 학종보다 논술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수리논술은 학교별로 난이도와 출제경향이 비슷한 2~3개 대학을 상향과 적정권으로 선택해 집중적으로 공략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9월까지 모의고사 성적의 추이를 살펴 실제 수능 등급을 예상해 보고 대학별 시험유형을 파악하세요. 자신과 맞는 대학을 선택, 합격자들의 답안도 면밀하게 분석해 볼 것을 권합니다. 


서현고등학교 윤종일 교사“수능 최저 등급 높은 학교일수록 수시 논술전형 합격률 높아”
분당 일반고 학생들은 수시전형에서 논술전형을 가장 많이 지원합니다. 고교별로 차이는 있지만 수능 상위권 학생들의 분포가 넓은 학교일수록 논술 전형 지원률이 높고 합격률도 높습니다. 3~4등급대 학생들이 수시에서 학생부 중심전형으로 진학할 수 있는 대학은 인서울 하위권이나 수도권 중위권 대학이지만, 논술전형으로 학종보다 상위권 대학을 뚫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분당학생은 지방학생에 비해 내신 강점이 약한 상황이니 좋은 전략이기도 합니다. 논술전형 전략을 짤 때는 우선 6월과 9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되, 남은 기간동안 수능성적을 높일 수 있는지까지 고려해 지원 가능한 대학을 선정해야 합니다. 


이매고등학교 안준범 교사
“수시전형 중 지원률 최다 합격률 최저 전형 치밀한 대비전략 필요”

분당에서 논술전형은 자신의 내신성적보다 높게 지원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하지만 경쟁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 만큼 치밀하게 합격전략을 세워야 하는 이유죠. 일반적으로 입시를 수시와 정시로 나누지만 논술전형은 공부내용으로 보나 전형 특성으로 보나 수능 전형과 같은 트랙이라고 볼 수 있어요. 재수생들이 수시에서 논술전형을 예외없이 지원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논술전형을 선호하고 실제로 선발인원이 많은 만큼 학생부 경쟁력이 약한 학생들 중에선 일찌감치 수능과 논술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문논술은 시간을 쓰는 만큼 좋은 답안을 쓸 수 있지만 수리논술은 수능 수학을 확실하게 공부하는 것으로도 좋은 답안을 쓸 수 있습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